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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차줌마' 차승원, 이번엔 어떤 요리로 시청자를 놀라게 할까?
그런 차승원은 '삼시세끼'에서 예상 못한 요리 실력과 살림 솜씨를 뽐내며 180도 바뀐 이미지를 심어줬다. 올 블랙 복장으로 식칼을 들고 주방을 서성이는 모습이 살벌했던 처음과 달리, 곧 아줌마 같은 친근함으로 '차장금', '차줌마', '요섹남'(요리 잘하는 섹시한 남자) 등의 애칭을 얻었다.
차승원은 배춧국에 메추리알 장조림, 배추 겉절이 등 소박한 음식들부터 고추잡채, 우럭탕수, 홍합짬뽕, 장어구이 등의 일품 요리까지 완벽하게 해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깍두기, 동치미, 막걸리에 이르는 발효음식은 물론, 생산살로 어묵까지 만들어내 시청자를 감탄케 했다. 결국은 화덕을 활용해 해산물 피자까지 만들어 '삼시세끼'에서 화려한 '쿡방'을 꽃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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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을 차리던 차승원은 "그저 자식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지. 우리 (손)호준이가 잘 돼야지. 근데 기술을 배우라니까 연기를 배웠어"라며 상황극을 시작했고, "그래도 곧잘 하는 모양. 어디가서 인정받으면 좋지"라며 유해진의 손발이 척척 맞는 콩트를 곧잘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아쉽지만 현재 유해진의 '삼시세끼' 새 시즌 출연은 미정인 상황. 차승원이 유해진과 재회해 또 한 번 케미를 뽐낼지, 혹은 새로운 인물과 호흡을 보여줄지도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이다.
'삼시세끼'가 낳은 최고의 요리왕 차승원이 출연을 확정했으니, 다음 시즌도 요리에 대해서만은 시청자도 우려를 덜었다. 이번에는 어촌이 아닌 새로운 장소에서 촬영할 계획으로 알려져, 차승원의 또 다른 비기가 기대된다. 생선 요리가 주를 이뤘던 만재도를 떠나는 만큼, 색다른 메뉴들을 만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농촌과 어촌이 주된 배경으로 등장했었기에, 산촌이 새로운 장소가 되지 않을까라는 것이 가장 첫 번째 예상이다. 버섯, 산나물 등 산에서 나는 각종 식재료들을 채집하는 모습과 이를 이용한 산채 요리는 정선, 만재도에서 본 것과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가하면 도시를 배경으로 한 현실적인 유기농 라이프를 제안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앞서 KBS2 '인간의 조건'에서는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 '도시 농부'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어디서든 '차줌마'만 있다면 세끼 식사 해결을 문제 없을 듯하다. 차승원 새로운 요리 향연이 기대를 자극하는 '삼시세끼' 새 시즌은 7월 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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