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오해영' 에릭♥서현진 '악연+공포' 넘어 사랑 돌진(종합)

기사입력 2016-06-08 00:15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죽어도 상관없어. 후회하면서 죽지는 않을거야"

에릭의 선택은 사랑이었다.

자신의 결혼을 망친 사람이 도경(에릭)이었고, 그 이유가 오해영(전혜빈, 이하 전해영)을 사랑했기 때문임을 알게된 오해영(서현진)은 술과 음악으로 그 충격을 잊으려다 라디오에 익명으로 해당 사연을 공개했다. 감정에 북받친 오해영은 실명을 실수로 말해버렸고, 전국 방송으로 '오해영' 사연이 전파되면서 포털 실검까지 오르내리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날 오해영 엄마 덕이(김미경 분)는 "이 판국에도 그 녀석 좋아하면 넌 미친년"이라고 딸에게 막말하지만 오해영은 "아는데 마음에 그게 안된다"고 진심을 고백하며 울었고 도경 집으로 달려갔다.

자신의 방에 도경이 있는 것을 본 오해영은 "완전 망신창이다. 눈뜨고 있기 싫어. 근데 잠이 안와. 화가 나서 잠이 안오다가 보고싶어서 잠이 안온다. 그냥 바닥까지 같이 가면 안될까. 우리 아무도 모르게 조금만 사귀다 헤어지자. 사람들 다 알았고 헤어지는게 맞는데 나 안접어질것 같아. 지금 헤어지면 나 너무 힘들것 같다"고 매달렸따.

하지만 도경은 "이제 내 욕하면서 살아. 사람들하고 내 욕 해. 전화로 하고 싶으면 다 받아줄테니 너 하고 싶은대로 다 해라. 나 혼자 나쁜 놈일때 끝내는 게 맞다"고 매정하게 거절한다.


하지만 도경은 혼자 야외로 나가 생각을 정리하며 들판에 누워있다가 오해영과의 일련의 과정을 모두 떠올리고 또 한번 예지몽을 꾸었다. 자신이 교통사고로 죽어가면서 오해영을 향해 "사랑해"라고 읊조리고 죽는 모습을 본 것.

이에 도경은 "그래 끝까지 가보자. 죽어도 상관없어. 후회하면서 죽지는 않을거야"라며 불안한 바퀴소리와 함께 오해영을 향해 달려가며 오랜 갈등 끝에 사랑을 택했다.


이날 한태진과 도경의 악연의 과정이 공개됐다. 한태진 모친 허지야(남기야)는 장회장(강남길)과 세번째 결혼식을 올리고, 결혼식을 망친 에릭을 손보기 위한 장회장의 계략이었다. 한태진 친구이자 동업자의 장난으로 투자한 회사가 흔들리자 장회장이 투자금을 이미 뺀 상태에서 에릭이 전해영의 남자로 오해해 '투자금 회수'를 부탁한 것. 장회장은 "난 의리있는 사람"이라며 도경의 부탁을 들어주는 척 하며 자신의 손 안에 넣었던 것. 이후 장회장은 도경에 대한 미움으로 한태진을 이용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박수경(예지원)은 이진상(김지석)과의 하룻밤이 임신으로 이어진 사실을 함께 확인한 뒤 충격에 빠졌다. 이진상은 자신의 아이인 것은 까맣게 모른 채 "전 남친의 100% 잘못이다. 남자라면 여자를 위해 당연히 늘 장착해야 한다"며 콘돔을 과시해 예지원의 눈물을 뺐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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