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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디어 마이 프렌즈'라 쓰고 '인생드라마'라고 읽는다. 시니어들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웃고 울린다.
3회 "우리는 모두 시한부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젊은 한때다"라는 대사는 큰 울림을 선사한 대사로 꼽히고 있다. 자신의 영정사진을 찍으면서도 즐거워하는 어른들의 모습은 시청자로 하여금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힘을 실어 주었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디어 마이 프렌즈'를 인생드라마로 꼽는 가장 큰 이유는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에 있다.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꿈을 키워나가고, 친구와 투닥거리며 우정을 쌓고, 새로 찾아 온 사랑에 설레기도 하는 모습은 누구나 인생을 살며 공감할 수 있는 장면들이다. 또 시니어들의 모습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엄마, 아빠,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는 것 같은 친근함뿐 아니라, 나아가 나의 미래를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몰입도 높은 배우들의 연기는 이러한 공감과 감동을 극대화한다. 이보다 현실적일 수 없는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는 실제 그런 사람이 있을 것 같이 느껴질 정도. "연기가 아닌 인물의 삶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반응을 얻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는 이야기의 힘을 높임과 동시에 시청자들을 TV 속으로 빨려 들게 하고 있다.
이제 딱 절반을 지나간 '디어 마이 프렌즈'다. 시니어들이 들려줄 남은 이야기가 또 어떤 인생의 가치를 전해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디어 마이 프렌즈'는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30분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