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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배선영·조지영 기자] 전쟁과도 같았던 오해영(서현진)과 박도경(에릭)의 사랑이 숨 막혔던 전반전을 끝냈다. 사랑의 상처를 사랑으로 이겨낸 오해영인 줄 알았지만 한태진(이재윤)과 얽힌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또다시 위기를 맞은 것. 엔딩을 앞둔 '또 오해영'의 후반전, 과연 모두를 웃게 할 해피엔딩일까. 혹은 모두를 울게 할 새드엔딩일까. 그리고 문제의 '진상(김지석)·도라(예지원)' 커플은 언제쯤 꽃을 피울까.
이렇듯 인기리에 순항 중인 '또 오해영'은 지난 6일 방송된 11회로 전환점을 맞았다. 순간 시청률 10%를 돌파할 만큼 큰 파장을 일으킨 '또 오해영' 11회에서는 오해영이 자신의 결혼을 망친 이가 다름 아닌 박도경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갈등이 심화된 것. 여기에 박도경의 죽음까지 예고된 상황이다. 그동안 지상 최고의 하드캐리쇼를 만끽한 시청자는 남은 7편의 에피소드와 '또 오해영'의 결말에 관심을 쏟는 중. 물론 한창 촬영 중인 배우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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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은 남자 경험이 없는, 여성성에 대한 콤플렉스가 가득한 박수경이 이진상을 기점으로 진짜 여자가 되길 바랐다. 술기운을 빌려 지나간 사랑을 떠올리지 않아도 되고 마을 지키미로부터 외면받지 않아도 되는 평범한 박수경을 꿈꿨다. 물론 박수경을 바꿀 수 있는 대상이 이진상이 아닐 수도 있지만 누가 됐든 가여운, 짠내났던 박수경의 삶을 치유할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길 바란다는 예지원이다.
"전 일단 '또 오해영'의 박수경을 통해 대리만족했어요. 촬영하면서 굉장히 힐링 됐거든요. 개인적으로는 결말과 상관없이 만족스러웠던 작품이에요. 하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 결말은 모두가 행복해지는 해피엔딩을 바라죠? 저도 마찬가지고요. 해피엔딩이 아닐 수도 있는데, 그럴 땐 결코 플랜 B로 찝찝하게 마무리되지 않길 바라요. 뭐가 됐든 제대로 마무리 짓는 결론을 원해요. 이게 바로 시청자가 가장 원하는 결말 아닐까요? 박해영 작가가 한번 마음먹은 결론을 자신감 있게 밀고 갔으면 좋겠고 시청자 또한 충분히 설득되고 공감하길 바라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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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18회를 끝으로 종영되는 '또 오해영'. 촬영을 모두 마친 배우들은 tvN 월화극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을 기념해 포상휴가를 떠난다. 일찌감치 포상휴가가 결정된 '또 오해영'. 특히 예지원은 포상휴가에 대해 "푸껫도 좋고 어디든 좋지만 만약 선택할 수 있다면 파리가 어떨까 싶다. 내가 직접 '또 오해영' 식구들의 가이드를 할 수도 있고 실제로 현지 친구들이 많아 여행하는데 최적의 도시다. 또한 '또 오해영'을 프랑스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하지만 예지원의 낭만적인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tvN은 이미 '또 오해영' 포상휴가지로 푸껫으로 정한 상태. 꿈꿨던 프랑스는 아니지만 그 못지않은 휴양의 도시 푸껫에서 회포를 풀 계획이다.
예지원은 포상휴가를 다녀온 뒤 더욱 활발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겠다고 약속했다. 박수경을 뛰어넘을 역대급 캐릭터를 기다리며 더욱 정진하겠다는 예지원. 물론 인생작인 KBS2 '올드미스 다이어리' 시즌2(이하 '올미다2')도 다시 만날 수 있길 학수고대하면서 말이다.
"'또 오해영'은 노력 그 이상으로 사랑받은 작품이에요. 너무 뜨거운 관심과 애정 속에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어요. 특히 이 작품을 통해 케미스트리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었는데 시청자에게 잘 전달된 것 같아 다행이죠. 남은 방송도 끝까지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 나이에 '올미다2' 가능할까요? 노처녀 최미자(예지원)가 지현우(지현우)와 결혼에 성공했는데 여기에서 더 발전된 이야기가 있을까요? 혹시 돌싱이 된 최미자? 하하. 아직 '올미다'를 기억하고 추억해주는 팬들이 있다면 '올미다2'도 가능하겠죠? 당장 김석윤 PD에게 연락해 봐야겠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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