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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중국 방송사의 표절 강행에 국내 제작사도 분노했다.
이러한 중국 방송사의 국내 프로그램 표절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심폐소생송' 외에도 '무한도전', '슈퍼맨이 돌아왔다', '히든싱어', '판타스틱 듀오', '안녕하세요' 등이 한차례 권리를 침해당해 논란이 야기된 바 있다.
그러나 좀처럼 달라지지 않는 중국 방송사의 태도에 국내 제작사도 강경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코엔미디어는 9일 서울 모처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각방송사 독립제작사협회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과 모여 중국 방송사의 무차별 표절 세태 심각성을 공감했다. 또 유사 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국제 사회를 통한 호소는 물론 법률 외교적 노력을 다각도로 전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또 "지난 3월 장수위성TV와 '심폐소생송' 포맷 라이선스 구입 의향이 포함된 합작확인서를 주고 받았음에도 중국 내 규제 등을 이유로 판권은 사지 않은 채 제작 인력만 원했다. 또 저작권이 장수위성TV에 있음을 명시하자는 등 지나친 요구를 해 협의가 중단됐다. 양측 협의가 명확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허락 없이 프로그램을 제작 및 방영한 것은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엔미디어 안인배 대표는 "중국 방송사의 저작권 침해와 불공정 거래를 언제까지 두고 볼 것인가. 정부와 지상파 3사가 합심해 우리 콘텐츠를 지킬 수 있는 보호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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