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서툰 그리스도인을 위한 일상 서신서, '그래서 사랑스러운'(문종성 글-문영인 그림, 마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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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하나님의 말씀이 성경뿐 아니라 나무와 꽃, 구름과 별에도 기록되었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그렇게 온 천지 작디작은 풀꽃에까지 깃든 하나님의 마음과, 실수투성이 인생의 모든 순간에 위로하기를 원하시는 그분의 사랑이 담겨 있다. 삶에 지쳐 주저앉아 있을 때 누군가의 공감과 위로를 원하는 인간의 연약함 또한 하나님께는 우리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요소가 아닐까?
이 책은 복음이 집약된 서신서의 내용을 저자의 체험이 담긴 일상 언어와 묵상이 물든 그림으로 쉽게 풀어 엮은 책이다. 짧은 글마다 녹아 있는 서신서의 위로와 권면, 또한 그 내용이 오롯이 담긴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은 말씀에서 멀어졌거나 묵상을 어렵게 느끼는 서툰 그리스도인들이 쉽고 따스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누구나 삶이 버겁고 아픈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저자는 "아픔과 고통으로 점철된 이야기든 감사와 기쁨이 쏟아지는 삶의 장면이든, 모두가 살아 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라며 "모든 존재와 모든 일상이 살아 있음에 주어지는 보석 같은 선물"이라고 말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