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고사] 서현진 "전 흙해영이 아니에요"

기사입력 2016-06-13 08:06


배우 서현진이 스포츠조선X셀럽스픽 패션 인터뷰 코너 패션고사에 참여했다. 사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배선영 기자] 걸그룹 밀크 출신의 배우 서현진은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을 통해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서현진은 지난 5월 '또 오해영' 방송 직후 스타들의 패션 뷰티 정보를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 셀럽스픽의 인기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진입했다.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가 그녀의 패션에 대한 관심으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드라마 속에서 서현진은 사무실, 일상, 데이트 등 다양한 장소와 상황를 통해 현실적이면서도 트렌디한 패션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서현진이 최근 스포츠조선X셀럽스픽 패션고사 인터뷰를 진행했다. 패션고사는 스타들의 패션 뷰티 아이덴티티와 센스를 알아볼 수 있는 패션 관련 인터뷰 코너다.

서현진은 밀크 활동 의상과 '또 오해영' 제작발표회 당시 의상, '제왕의 딸, 수백향' 속 한복, 잡지 화보, 그녀의 또 다른 대표작 tvN '식샤를 합시다' 의상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잡지 화보라고 밝혔다. 그 이유는 화보 속 의상이 핑크빛이기 때문. 서현진은 "의외로 핑크 아이템이 없는데 올 여름에는 화사한 것을 입어보고 싶다"라며 여성스러워지고 싶은 욕심을 내비쳤다. 마치 극중 박도경(에릭)과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진전되는 오해영을 떠올리게 하는 말이었다.

서현진은 또 총 5가지 의상 중 '또 오해영'에서 자신이 입지 않은 의상을 고르는 문제에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정답을 고르고, 또 해당 사진 속 의상이 '식샤를 합시다'의 횟집 신에서 입은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놀라운 기억력에 모두가 박수를 치는 상황이 빚어졌다.


사진=셀럽스픽 패션고사 영상 캡처
또 서현진은 상대 배우 에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바로 에릭을 비롯해 윤두준, 권율, 천정명 등 지금까지 작품 속에서 만난 상대배우의 룩 중 서현진의 남친 패션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 에릭을 꼽은 것이다. 윤두준의 청청패션과 권율의 정장, 천정명의 올블랙 패션은 커플룩을 연출하기 부담스럽다는 것이 그 이유. 자신이 고른 에릭에게 "잘 하셨어요"라며 특급 칭찬을 보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외에도 서현진은 남자친구와의 데이트에 늦었을 때 포기할 수 없는 뷰티 아이템으로 앞머리 샴푸와 아이라인을 꼽아 공감을 자아냈다. 그는 "일단 앞머리 샴푸가 중요하다. 여자들은 아마 다 공감할텐데 앞머리만 감으면 다 감은 줄 알더라. 포기할 수 없는 아이템이다. 그리고 앞머리가 마르는 동안 롤을 말아놓고 아이라인을 그릴 수 있다. 10분 안에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할 수 있다. 해본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오해영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이 느껴지는 대목.


OX문제에서는 드라마 속에서 예쁜 오해영과 비교 당해 흙해영으로 불리는 것과 관련, "나는 사실 내가 흙해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금과 흙으로 나뉘어져서 흙이 평균 이하로 비춰지는 것 같아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나라는 사람은 평범하고 또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 그러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제작발표회 당시 송현욱 PD가 기자들에게 '서현진 씨가 예쁜가요?'라고 반문한 것과 관련, "조금도 서운하지 않았다"라며 "평소 (PD와) 그런 식의 농담을 자주 한다. 그냥 '으이구 그러셨구나' 싶었다"라며 웃기도 했다.

이날 서현진은 패션고사를 통해 가장 좋아하는 향수와 립밤은,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뷰티 아이템, 나만의 이너 뷰티 팁 등을 아낌없이 털어놓았다.

그 결과, 이날 패션고사 점수는 100점. 100점을 오랜 만에 맞아본다는 그는 "'또 오해영'에 뜨거운 성원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즐거움이 다하는 그 날까지 집중력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현진의 패션 인터뷰는 셀럽스픽 유투브 및 TV 캐스트 계정 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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