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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최정윤 인턴기자] 스스로 '나쁜남자' 보단 '나쁜놈'일 수 있다며 그리 다정한 스타일은 아니라고 밝힌 배우 하수호. 실제 연애 능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그를 검증하기 위해 대뜸 시험지를 들이밀었습니다. 여자의 속마음과 연애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 테스트하는 문항들로 구성되었죠. 결과부터 말하자면 한 치의 틀림 없이 그는 100점을 맞았습니다.
받아들자마자 함박웃음을 띄며 '하하하'하고 웃기 시작한 그는 망설임없이 문제를 슥 풀어나갔습니다.
하수호는 정답과는 별개로 시종일관 대화 속 남자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눈썹을 꿈틀거렸습니다. "분명 전날 저녁에 만났고 서로 즐거웠던 것 같은데, 그 다음날 아침부터 바로 '일어났어요?'묻는건 좀 부담스럽지 않나요? 또 그 다음 출근, 점심안부까지 연속 세번 던졌잖아요. 물론 이 남자의 마음은 이해가 가고 가슴은 아프지만 연애를 잘 모르는 제가 봐도 이건 실수인 것 같네요."
4번은 하수호의 패션과 여성 패션 취향을 알 수 있었던 문제였습니다. 여자친구와의 모임에 갈때 입을 옷을 고르는 문항, 그는 3번 산뜻한 카디건 차림을 골랐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제가 가장 편하게 입는 스타일은 1, 2번이고 평소 카디건은 잘 안입는다. 근데 여자친구 모임이라고 하니까 가장 좀 대중적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이유를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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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호는 브라운관을 통해 주로 수트 패션을 선보여왔습니다. 최근 종영한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도 스마트한 수트룩을 선보이며 여심을 흔든 바 있는데요, 그는 "맡은 캐릭터가 암흑의 일도 하지만 사람들도 많이 상대해야 하고 다양한 일을 케어해야 하는 스마트한 친구였다. 그래서 조폭, 깡패같은 느낌보단 지능적이고 지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려 했다. 그래서 라인과 핏에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가 평소에 즐기는 패션은 편안한 일상 복입니다. "역할과는 상반되게 넥타이를 싫어해요. 개인적으로 단추를 채우는 걸 싫어하는 편이죠. 그래서인지 정장은 촬영 이외에는 거의 입지 않아요. 피할 수 없는 경조사 정도?" 그는 "솔직히 패션에 관심이 많지는 않지만 막상 쇼핑을 하면 웬만한 여성들 저리가라다. 흰티를 사야된다고 한다면 최소한 그 지역에 있는 흰티를 다 봐야한다. 그래서 실패율은 적은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쇼핑 취향을 밝혔습니다. 여자들이 굉장히 좋아할 듯한 점인데 그는 "여자친구와 막상 쇼핑을 해본 적은 없다"고 밝혔네요. "옷 골라주는 것 되게 좋아해요. 해본적은 없지만 조언을 해줄수도 있을 것 같고. 다른 남자들은 힘들어 하는 부분이지만 저는 그것 하나는 열심히 해줄 수 있죠."
그렇다면 선호하는 여성 패션 스타일은 무엇일까요? 본인은 편안하고 캐주얼한 룩을 선호하지만, 그는 "독특한 무드를 풍기는, 몽환적인 무드의 여성 스타일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약간 히피적이랄까. 예를 들면 최강희 선배 같은 스타일이 좋다"고 덧붙였네요.
6번은 여성들이 싫어하는 남성들의 패션 아이템을 고르른 문제. 가장 많이 선택된 아이템은 3번 금목걸이 였는데요, 하수호는 정확하게 정답을 맞췄습니다. 역시 연애 100점의 포스가 제대로 느껴지는데요. "20대 초반 때 해봤던 것 같아요(하하)이땐 금목걸이가 유행이었죠. 근데 어느 순간 제가 봐도 '아 이건 좀 과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찍어봤는데 맞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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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하수호가 1위로 선택한 건 최근 숏컷으로 변신해 화제가 된 배우 문채원입니다. 하수호와는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 함께 출연한 적이 있죠. 문채원의 얼굴이 공개되자 "잘 지내셨죠?"하고 인사를 건넨 하수호. 그는 긴 머리 보다는 짧은 머리를 더욱 선호하는 것 같은데요. "보이시한 느낌. 단발 이상의 숏컷 같은 스타일을 좋아해요. 사실 이 머리를 좋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오늘따라 예뻐보여 선택해봤다"고 전했습니다. 아쉽게 2위에 머무른 건 포니테일의 배우 임세미인데요. 그가 최근 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죠. 하수호는 "세미에요?"하며 반가워하더니 "세미는 정말 무궁무진한 에너지가 있다. 이번에 앞이 안보이는 역할을 잘 소화했지만 앞으로 더욱 많은 걸 보여주지 않을 까 하는 좋은 배우인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어요.이어 배우 김태희. 신세경, 한예슬 등 내로라하는 미녀들의 얼굴이 연이어 공개됐습니다.
특히 하수호는 마지막 맨 오른쪽 여인에 대해 궁금해했습니다. 그는 "양갈래인데 나이대가 저와 맞을까요?"하며 혹시 '보니하니'의 이수민 혹은 김연아가 아닐까 짐작하기도 했는데요. 떨리는 마음으로 스티커를 뗀 그분은 배우 이미도였습니다. '귀욤 양갈래 삐삐머리'의 이미도는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반전매력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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