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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고희(古稀)의 동양화가 한경숙의 첫 전시회가 열린다.
고희의 '드문' 첫 개인전 도전기는 시니어 세대의 로망이자 희망이다. 한 작가는 인삿말을 통해 "누렇게 익은 벼를 수확하는 기쁨을 누리는 과정과 인생을 겹쳐봤다. 벼를 베어낸 겨울 논을 보며 공허함도 느끼지만 담담히 돌아볼 수 있는 나이가 됐다"고 고백했다. "40대 후반 뒤늦게 붓을 잡은 늦둥이가 칠순이 지나 처음으로 개인전을 갖게 되니 감개무량하다. 나이 들어 체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마음고생도 많이 했지만 앞으로 더욱 수신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작품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한경숙 '생의 여운'전은 21일까지 백송갤러리(02-730-5824)에서 열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