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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왜 우리는 4부작 드라마에 열광했을까.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스피디한 연출도 한 몫 했다. '백희가 돌아왔다'는 가족의 갈등과 화해, 상처가 봉합되는 과정을 그리는 가족극 코드에 주인공의 아빠 찾기라는 추리 요소를 버무렸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로부터 "한국판 '맘마미아'"라는 평을 들었다. 캐릭터를 살려내는데도 성공했다. 잘 나갔던 엄마 양백희(양소희, 강예원), 그의 인생에 태클 거는 레드 삭스, '갓파더' 우범룡(김성오), 두상이 닮은 차종명(최대철), 백희를 짝사랑했던 홍두식(인교진) 등 캐릭터 하나하나가 각자의 개성을 갖고 유기적으로 호흡하며 극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 제작진은 다소 어둡고 무거워질 수 있는 출생의 비밀을 유쾌한 시선으로 가볍게 터치, 흥미를 높이는 쫀쫀한 연출력을 과시했다. 스피디하고 트렌디한 연출에 짜임새 있는 대본, 배우들의 호연까지 더해진 보기 드문 웰메이드작이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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