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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JYJ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벼랑 끝에 섰다.
사건을 담당하는 강남경찰서는 박유천 전담팀을 구성했다. 경찰은 성관계 강제성 여부와 불법 성매매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 수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만약 박유천이 강제적 성관계를 맺었다면 형법 제297조에 의거,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또 불법 성매매를 했다면 제21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씨제스는 16일 "첫번째, 두번째 피소 모두 사실 무근이다. 명예훼손과 무고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 박유천은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17일 현재도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 달라. 그 이후 공식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성폭행 여부를 떠나 방대한 팬덤을 거느린 한류스타가 유흥업소에 출입하고 유흥 업소 종사자와 관계를 가졌다는 것 자체에 대중은 실망감을 느꼈다. 또 박유천이 군인 신분이라는 점도 실망감을 가중시켰다. 이에 팬덤까지 등을 돌렸다. JYJ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는 17일 박유천 성폭행 스캔들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DC JYJ 갤러리는 지난 2009년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가 소송을 시작한 이래 전 소속사와의 불공정 계약에 맞선 3인을 지지해왔다. 7년간 JYJ와 함께 해왔던 이유 중 하나는 불공정 행위에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그들의 신념이 옳다고 믿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유천이 성을 상품화하는 곳에 출입한 이상 부당함을 타파하기 위해 싸워온 팬덤이 그를 지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또 "JYJ 갤러리는 박유천에 대한 모든 지지를 철회한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박유천을 지탄하며 향후 그와 관련된 모든 활동이나 콘텐츠를 철저히 배척할 것"이라며 "지난 13년 간의 신뢰와 팬들의 청춘을 짓밟은 박유천에게 깊은 실망과 분노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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