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가요제' 나윤권x김민상, 가슴 울리는 '男男 케미' 1위 등극 (종합)

기사입력 2016-06-17 22:59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듀엣가요제' 나윤권-김민상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밤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는 바다, 나윤권, 테이, 씨스타 효린, 에디킴, 세븐틴 승관이 일반인 참가자와 짝을 이뤄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첫 번째 무대는 테이와 여수진이 꾸몄다. 두 사람은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선곡해 애절한 감성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테이는 노래의 메인 파트 대부분을 여수진에게 양보해 눈길을 끌었다. 테이는 "원래 반반이었는데 너무 잘해서 수진 씨의 목소리를 많은 분들께 또렷하게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399점을 받았다.

두 번째 무대는 효린과 이나현이 나섰다. 후배 트와이스의 든든한 응원 속에 무대에 오른 효린은 이나현과 함께 크러쉬의 '소파(SOFA)를 선곡했다. 효린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와 이나현의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창법은 청중평가단을 사로잡았다. 화려한 기교와 깊은 감성이 느껴지는 무대를 선보인 두 사람은 401표를 획득했다.

이어진 세 번째 무대는 에디킴과 백선녀가 올랐다. 두 사람은 유영진의 '그대의 향기'를 선곡해 환상적인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감미로우면서도 달달한 에디킴의 목소리와 듀엣 파트너 선정에서 세 명의 가수로부터 선택을 받은 백선녀의 매력적인 음색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무대를 꾸몄다. 그러나 두 사람은 아쉽게도 384점을 받았다.

네 번째 무대는 10대의 풋풋한 감성을 강조한 승관과 이지용이 나섰다.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선곡한 두 사람은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진지한 태도로 노래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놀라움을 안겼다. 19세 동갑내기 친구의 무대는 402점을 획득했다.

다섯 번째 무대는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는 나윤권과 김민상이 꾸몄다. 두 사람은 이소라의 '난 행복해'를 선곡해 가슴을 울리는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김민상의 중저음 보이스와 나윤권의 감미롭고 섬세한 감성이 무대를 가득 채웠고, 마침내 두 사람은 417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무대는 다시 보고 싶은 듀엣으로 선정된 바다와 이원갑이 꾸몄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이의 꿈'을 선곡한 두 사람은 무대가 시작되기 전 "우리는 바로크 시대에서 온 거다. 바다는 천사 신분으로 꿈을 응원하고, 이원갑은 꿈을 저지하는 악마다"라고 콘셉트를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은 한 편의 뮤지컬 같은 역대급 무대를 꾸몄지만, 아쉽게도 403점을 획득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1위에 오른 나윤권은 "데뷔 13년 만에 첫 1위를 한 거다.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부담이 되지만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이날 '다시 보고 싶은 듀엣'으로는 바다-이원갑 팀이 청중평가단의 선택을 받아 다음 주에도 한 번 더 출연할 기회를 얻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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