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프리뷰] '옥중화' 고수·진세연, 꼬맹이서 여보·당신 되나요?

기사입력 2016-06-20 10:58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꼬맹이 커플' 고수와 진세연의 로맨스가 조금씩 물꼬를 트며 안방극장에 핑크빛 기운을 발산했다. 꼬맹이로 시작한 두 사람의 인연은 여보·당신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최완규 극본, 이병훈·최정규 연출) 15회에서는 옥녀(진세연)와 윤태원(고수)이 흉년에도 쌀이 넘쳐나는 정난정(박주미)의 곳간을 훔칠 계획을 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흉년으로 백성들이 굶주림을 앓게 된 상황, 조선 최고의 권세를 손에 쥔 정난정만은 예외였다. 곳간에는 곡식이 넘쳐나다 못해 썩어서 버리는 지경까지 간 것. 게다가 열흘간 생일잔치를 여어 백성들의 원망을 샀다. 이런 정난정의 만행에 분노를 느낀 옥녀는 굶고 있는 전옥서 죄수들을 위해 윤태원, 토정 이지함(주진모), 전우치(이세창)와 손잡고 정난정의 곳간을 훔칠 계획을 세웠다.

그동안 정난정과 윤원형(정준호)의 패악에 맞서지 못했던 옥녀는 이를 계기로 각성했고 변화했다. 더는 겁내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보리라 다짐하게 된 것. 이런 옥녀를 바라보는 윤태원의 마음도 조금씩 동요하기 시작했다. 늦은 밤 전옥서로 돌아가는 옥녀와 이런 옥녀를 바래다주는 윤태원은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됐다.

황급히 옥녀를 향해 뛰어간 윤태원은 "너 바래다 줄려고. 도깨비 나와, 도깨비. 이 밤길에 여자 혼자 가는 게 마음에 좀 걸리네"라며 머쓱하게 웃었고 이런 윤태원을 향해 옥녀는 "제가 여자로 보이긴 해요? 옛날 전옥소에서 처음 만났을 때처럼 아직 꼬맹이로만 보는 거 같은데요? 정말 여자로 보이는 거예요?"라고 되물었다.

옥녀의 돌직구에 당황한 윤태원은 "그건 좀 어중간하다. 아냐, 이렇게 정난정한테 겁 없이 덤비는 거 보면 꼬맹이는 아니야"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옥녀 또한 윤태원의 호의가 싫지 않은 듯 "그럼 여자로 보이는 걸로 생각할래요"라고 웃었다.

이렇듯 윤태원은 그동안 꼬맹이로만 여겼던 옥녀를 조금씩 여자로 보기 시작하며 변화를 느꼈다. 옥녀 역시 자신에게 늘 키다리 아저씨처럼 대해주는 윤태원에게 마음을 주기 시작하며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그런데 이 멜로,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소소루 최고의 여색 이소정(윤주희) 또한 윤태원에게 연정을 품은 것. '꼬맹이 커플'이 마냥 꽃길만 걷는 운명이 아님을 예고해 긴장감을 높였다.

본격적인 로맨스 시작, 정난정을 향한 반격 등 다채로운 이야기로 2막을 연 '옥중화'. 탄력받은 '옥중화'의 고수와 진세연이 어떤 '꿀재미'를 선사할지 시청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MBC '옥중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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