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마vs닥터스②] '14세차' 장혁-박소담vs'8세차' 김래원-박신혜, 최강 케미는?

기사입력 2016-06-20 13:0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최강 나이차 커플은 어떤 쪽일까.

KBS2 월화극 '뷰티풀 마인드'와 SBS 월화극 '닥터스'가 20일 맞붙는다. 두 드라마는 공통점이 꽤 많다. 일단 메디컬 장르에 기반을 두고 있다. 또 나이차 나는 남녀주인공을 내세웠다는 점도 비슷하다. '뷰티풀 마인드'는 14세 나이차가 나는 장혁-박소담 커플이 주연으로 나섰고, '닥터스'에는 8세 나이차가 나는 김래원-박신혜 커플이 연인 호흡을 맞춘다. 이렇게 남녀주인공이 나이차가 많이 날 경우엔 세대 차이를 지울 만한 커플 케미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과연 최강 케미를 보여줄 팀은 누구일까.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뷰티풀 마인드', 반전 캐릭터의 '꿀케미'를 기대해

박소담은 '뷰티풀마인드'에서 가식도 위선도 없는 돌직구 여순경 계진성 역을 맡았다. 그동안 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검은 사제들' 등 강한 캐릭터 연기에 두각을 드러내왔던 그의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대목. 더욱이 반짝이는 신인 배우의 뒤에는 믿고보는 배우 장혁이 버티고 있다. 장혁은 극중 천재적인 신경외과의사이지만 감정 공감 능력이 전혀 없는 이영오 역을 연기한다. 그의 메디컬 드라마 출연은 '고맙습니다' 이후 8년 여만의 일이라 기대를 높이고 있다.

장혁은 "'고맙습니다'의 차갑고 이지적이지만 가슴은 따뜻했던 사람이다. 지금의 이영오는 논리적이지만 감정적인 소통은 거의 안되는 캐릭터다. 그때보다 훨씬 밑바닥에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극단적인 상황들이 많이 펼쳐지더라. 아무리 차가운 성격이라고 해도 누군가의 죽음 앞에서는 숙연해지는 법인데 이 캐릭터는 그런 감정 자체를 모른다. 그로 인해 벌어지는 상황들이 극단적이다. 또 그런 코드를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났을 때 인간적으로 드러나는 부분들이 있다. 그런 면에서 '고맙습니다'와 다른 연기가 될 것 같다. 시청률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담은 "영화에서 현실감 없는 인물들을 많이 연기했었다. 그래서 항상 현실감 있는 캐릭터, 옆에 돌아봤을 때 이런 인물이 있을 것 같은 그런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었다. 이번 역할로 그런 연기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아직 많은 경험이 없기 때문에 시청률 공약이나 이런 얘기들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걱정도 되고 부담도 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그런 걸 느끼지 않을 만큼 굉장히 재밌게 작업하고 있다.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닥터스', '케미요정' 출격한다

'닥터스'에는 자타공인 '케미요정' 박신혜가 출격한다. 박신혜는 구제불능 문제아에서 사명감 가득한 의사로 변신하는 유혜정 역을 맡았다. 그동안 보여준 하이틴 순정만화 여주인공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악쓰고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트러블메이커의 모습부터, 사람냄새 나는 성숙한 여의사의 모습까지 팔색조 매력을 펼쳐낼 예정이다. 여기에 '키다리 아저씨' 김래원이 힘을 보탠다. 그동안 묵직한 카리스마 연기를 주로 선보여왔던 김래원은 오랜만에 밝고 경쾌한 캐릭터를 맡았다. 특유의 친화력과 성실함으로 문제 학생들을 도와주는 생물교사였지만, 유혜정을 만나 자신이 있을 곳은 병원이라는 걸 깨닫고 신경외과로 돌아가는 홍지홍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예고한 것이다.


박신혜는 "유혜정은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다. 그동안 밝고 당차고 씩씩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는데 유혜정은 싸가지 없고 막무가내다. 다듬어지지 않은 야성미 넘치는 친구다. 사람 냄새가 많이 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김래원은 "슬픔이 있지만 밝고 건강한 캐릭터다. 유혜정(박신혜)의 키다리 아저씨다. 그동안 드라마 '펀치'에서도 그렇고 영화에서도 무겁고 진중한 역할을 많이 했다. '닥터스' 대본을 처음 받았을 슌 경쾌하고 밝은데다 메디컬 드라마라 신선했다. 호감을 느꼈다. 밝은 에너지를 가진 박신혜와 함께하게 돼 기대도 크다. 후반에 합류해 겨우 현장 이틀째이지만 전혀 낯설지 않고 편안하다. 감독님과 스태프 모두 웃음을 잃지 않고 다들 사랑이 넘친다. 스스로도 이 작품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굉장히 매력적인 드라마가 탄생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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