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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김아중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김아중은 아이를 납치돼 나락에 떨어진 엄마의 모습을 리얼하게 풀어냈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 전남자친구 앞에 무릎을 꿇고 전남편의 독설에 분노하는 모습은 절박한 모성애를 느끼게 했다. 화면에 예쁘게 나오려고 노력하는 여배우가 아니라 아이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엄마의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로코퀸'으로 군림했던 그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어쩐지 '신의 선물-14일'의 이보영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원티드'와 '신의 선물-14일'은 납치된 아이의 성별만 바뀌었을 뿐 아이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의 모습을 그렸다는 점이 유사하다. 비교가 불가피한 상황이란 얘기다. 더욱이 아이 잃은 엄마 연기로는 이보영이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신의 선물-14일'은 납치된 딸이 목숨을 잃자 절망한 엄마가 물 속으로 몸을 던졌는데 시간이 사건 발생 2주 전으로 돌아와있었고, 딸을 살리기 위해 2주 동안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보영은 이 드라마에서 딸 샛별(김유빈)을 살리기 위해 모든 걸 내던지는 엄마 김수현 역을 맡았다. 김수현은 전형적인 극성 엄마였다. 학원 뺑뺑이를 돌리고 딸의 목소리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래서 딸의 죽음 이후 고통과 죄책감은 배가됐고, 타임워프 후 어떻게든 딸을 살려야한다는 강박증에 사로잡힌다. 스토리상의 허점으로 김수현은 '민폐형 여주'라는 쓴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이보영의 연기에 대해선 '무결점'이라는 극찬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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