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한동근, 하현우 부럽지 않은 '예능대장 납시오!'

기사입력 2016-06-23 09:52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예능신인' 가수 한동근의 새로운 발견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즐겁다.

지난 22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탁..탁..탁월하게 아름다운 목소리십니다!' 특집에는 '복면가왕'의 음악대장과 음악대장 피해자들인 하현우-테이-효린-한동근이 출연했다.

이날 김구라는 '예능 신인' 한동근에게 "내가 본 연예인 중에서 제일 일반인스럽다. 웬만한 세련된 일반인보다 못하다"는 혹독한 평가를 내려 기대를 모으게 했다. 오랜만의 예능 출연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언어를 사용하는 등 거침이 없고 가식 없는 한동근의 솔직한 입담은 '음악대장' 보다 더 주목을 받으며 '복면가왕'의 한을 풀었다.

한동근은 캘리포니아 유학 시절 여자친구와의 100일을 기념해 한 달 반 동안 공들여서 '불의 장벽'을 만들었지만 '불의 장벽'을 제대로 보여주기도 전에 여자친구가 바람을 폈다고 고백해 배신감을 표출했다. 마지막으로 여자친구에게 "리브 웰 플리즈(Live well please)"라며 뒤끝 있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게 만들었다.


지난 2013년 MBC '위대한 탄생 시즌3' 우승자인 한동근은 당시 '리틀 임재범'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렬하고 인상적인 보컬을 자랑해왔다.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 이후 약 2년 여 동안 보컬 실력을 갈고 닦아 2014년 첫 디지털 싱글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를 발표하고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하지만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그는 '복면가왕'에 출연, '음악대장' 하현우와의 대결까지 올랐으나 아쉽게 패했다.

당시 한동근은 가면을 벗은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앨범을 세 장이나 냈고 뮤지컬에서도 활동을 했다. 방송에서는 확동을 안 했다. 대표님이 살 쪘다고 해서. (출연을 못했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참동안 응어리가 있었다. '나 여기서 뭐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대가 사무치게 그리웠다. 목이 다 상하더라도 무대에 한 번 서보고 싶었다. 이번 무대를 계기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깨달았다"는 속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