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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응팔' 김정환부터 '운빨' 제수호까지, 유독 류준열이 연기하는 로코남들에 마음이 동한다.
심보늬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 그는 고군분투했다. 미신 때문에 혹여나 동생이 잘못될까 동생을 보지 않는 심보늬에게 "동생이 보고 싶을 땐 언제든 나를 데리고 가라"며 부적이 되어주겠다고 선포한다. 또 심보늬가 전 직장 대표인 원대해(김상호)가 자신을 고용해 액운이 생겨 망했다고 믿자, 제수호는 그런 심보늬의 미신을 깨주기 위해 원대해를 회사 경비로 고용하기까지 했다. 이런 제수호의 모습은 방영 직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인기를 얻고 있다.
류준열은 제수호와 김정환을 통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자연스러운 정도의 연기를 선보였다. 무심하게 툭 던지는 대사들은 언뜻 보면 감정이 없어 보일지라도, 마음엔 강력한 한방을 남기며 명장면, 명대사로 탄생한다. 그런 섬세한 연기와 표현들은 캐릭터의 감정선을 시청자들이 제대로 알아차리게끔 만들며 캐릭터의 매력이 자연스레 새어나오게 한다. 그로 인해 캐릭터 자체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며 로맨스의 감정선 또한 당위성이 부여된다.
그러니 애정을 품게 될 수 밖에 없다. 류준열은 과거 스스로도 '로코'를 하게 될지 몰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데뷔 1년 남짓 되어 강한 인상의 두 로코남을 연기한 그를 볼 땐, 그에게 로코는 숙명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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