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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걸그룹 전성시대'다. 우리 가요계에서 지금처럼 걸그룹의 수가 많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절은 없었다. 그만큼 경쟁도 심하고 인기 그룹도 빠르게 바뀐다. 게다가 '7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일반화될 정도로 걸그룹의 수명은 길지 않은 편이다.
원더걸스는 지난 해 앨범부터 밴드로의 변신을 택했다. 그리고 다음달 5일 발표하는 앨범에서는 '뮤지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단순히 박진영 프로듀서의 곡으로 활동하지 않는다는 것만 다르지 않다. 이번 앨범에서는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자작곡 'Why So Lonely(와이 소 론리)'를 타이틀곡으로 삼았다. 'Why So Lonely'는 레게팝 장르의 곡이다. 그동안 원더걸스의 이미지를 보면 상상이 잘 되지 않지만 그래서 더 관심을 모을만 하다.
이번 앨범 활동에서는 직접 멤버들이 악기를 메고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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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이미지로 씨스타는 이번 앨범까지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타이틀곡 'I Like That(아이 라이크 댓)'은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이어가며 '여름=씨스타'라는 공식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씨스타 보라는 많은 걸그룹들과 경쟁을 펼치는 것에 대해 "경쟁보다는 같이 즐기자는 마음으로 하겠다.볼 수 있는 가수들이 많다는게 팬들 뿐만 아니라 우리도 신난다"고 말했다. 효린도 "워낙 다양한 무대와 장르와 음악이 나오는 것 같다. 그 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즐겁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쟁은 경쟁이다. '언니' 걸그룹들의 꾸준한 성장은 후배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된다. 한 가요 관계자는 "원더걸스나 씨스타처럼 장수하는 걸그룹들이 많이 나와야 걸그룹의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며 "그래서 원더걸스의 쉽지 않는 변신이나 씨스타의 꾸준함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있게 지켜봐야한다"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