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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배선영 기자] 강우석 감독의 스무 번째 작품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오는 9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27일 개봉을 확정지은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사계절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대한민국 사계절의 아름다운 절경 가운데, 조선 팔도 발이 닿을 수 있는 모든 곳을 지도에 담아내고자 했던 지도꾼 김정호의 모습을 담아냈다. 봄 기운 가득한 산맥에서 파도가 휘몰아치는 여름의 바닷길로, 그리고 붉게 물든 가을 산세와 하얗게 얼어버린 겨울 빙산으로 이어지는 풍광 위 섬세하게 따라 그려진 대동여지도의 선이 눈길을 사로잡는 이번 포스터는 마치 당시 조선의 산, 물길의 지세를 고스란히 보는 듯한 특별한 감흥을 전한다. 위험하기 그지없는 산 절벽의 끝자락과 한 걸음도 내딛기 힘든 거친 바윗길, 살을 에는 듯한 추위 속 빙판에도 조선의 진짜 지도를 완성하기 위해 발길을 멈추지 않았던 김정호의 인생도 돌이키게 만든다.
대규모 전국 로케이션을 통해 9개월 여간 전국 곳곳을 누비며 촬영에 나섰던 강우석 감독과 제작진이 담아낸 아름다운 풍광 속 역사가 미처 기록하지 못했던 김정호의 발자취가 어떻게 스크린으로 옮겨질지 영화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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