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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위기일까, 기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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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고맙습니다' 등을 집필한 이경희 작가의 신작이다. 이경희 작가는 담담하고 차분하게 깊숙한 인간의 내면을 그려내는데 탁월한 재주를 보이는 작가다. 인간에 대한 냉소적인 시선으로 사랑과 아픔을 그려낸다. 어떻게 보면 절망 끝에서 꽃피는 사랑에 대한 판타지를 갖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 때문에 이경희 작가의 작품톤은 대체적으로 우울하다. 코믹적인 요소는 기대하기 어렵고 통통 튀는 트렌디물과도 거리가 멀다. 정통 멜로, 혹은 치명 멜로라 표현하는 게 더 적합할 것이다. 이미 '도리화가'에서 아쉬운 감정 연기를 선보였던 수지가 과연 이 작가의 깊이를 표현해낼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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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는 "드라마 선택할 때 대본을 못 보고 기획서만 본 상태로 선택하게 됐다. 시놉시스만 봐도 이경희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분명하고 감성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본질적인 사랑 이야기가 느껴져서 굉장히 하고 싶었다. 노을이란 캐릭터도 사랑스럽고 매력적이었다. 현실과 타협하는 모습도 안타깝고 공감이 많이 갔다"고 밝히기도 했다.
과연 수지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함부로 애틋하게'는 '마스터-국수의 신' 후속으로 6일 오후 10시 한-중 동시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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