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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번 컴백은 '위기'이자 '기회'였다. 사실 '쉽지 않다'는 예측이 더 많았다. 원더걸스는 지난 해 처음 밴드 콘셉트로 내놓은 'I feel you(아이 필 유)'로 참패를 맛 봤었다. 때문에 또 다른 변화를 주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나왔다. 하지만 원더걸스는 밴드 콘셉트를 유지했고 두번째 기회에서 '보란듯이' 성공을 맛봤다.
신곡 발표 전 인터뷰에서 예은은 "지난 앨범은 전부 MIDI(미디·컴퓨터를 이용한 연주 제작)로 작업이 가능한 곡들이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전부 멤버들이 악기 녹음을 할 수 있는 음악으로 하자는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선미는 "MIDI처럼 정확한 타이밍을 맞출수는 없겠지만 날 것 같은 사운드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유빈 역시 "우리가 악기를 정말 오래한 사람들이 아니라 화려한 연주 실력은 없다. 하지만 각자 자기 역할을 충실하게 해줘서 들었을 때 합이 좋은 것이 장점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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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원더걸스는 밴드 콘셉트로도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원더걸스의 'Why so lonely'는 발매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각종 차트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2세대 걸그룹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후배들에게 콘셉트가 아니라 의지면에서 '걸그룹은 이래야 한다'는 이정표가 되고 있기도 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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