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자 귀신아 첫방②] 로코→호러코맨스…tvN 퐁당퐁당 법칙 피할까?

기사입력 2016-07-11 15:3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치명적인 현실 로코에서 오싹한 '호러코맨스(호러+코미디+로맨스)'로 방향을 튼 tvN 새 월화극. '퐁당퐁당' 흥행 법칙을 피할 수 있을까?

11일 오후 11시 tvN 새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이대일 극본, 박준화 연출)가 첫 방송 된다.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이 보이는 눈을 떼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아 돈을 버는 복학생 퇴마사 박봉팔(옥택연)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귀신 김현지(김소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등골 오싹 퇴마 어드벤처로 택연, 김소현, 권율을 주축으로 김상호, 강기영, 이다윗, 백서이, 이도연 등이 출연한다. '신의 퀴즈'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가 극본을,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와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를 연출한 박준화 PD의 신작이다.

무엇보다 '싸우자 귀신아'는 tvN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또! 오해영'의 후속작으로 시청자에게 기대치도, 반대로 우려도 높은 작품이다.

오래전부터 tvN 드라마는 '퐁당퐁당' 흥행 법칙이 존재하는 상황. 전작에서 대박 흥행이 터지면 신작에서는 이에 미치지 못한 저조한 성적으로 흥행 기복을 보였던 것. 실제로 최근 tvN 작품을 곱씹어 실패한 '풍선껌' 이후 흥행한 '치즈인더트랩', 그리고 '치지인더트랩' 이후 참패한 '피리부는 사나이', 이후 황금알을 낳은 '또! 오해영'을 봐도 알 수 있다. 이를 두로 방송계에서는 tvN의 '퐁당퐁당' 흥행 법칙이라 부르는데 '싸우자 귀신아' 역시 이런 tvN의 저주를 피할 수 없을 거라며 불안해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싸우자 귀신아'가 tvN 최초로 '퐁당퐁당' 흥행 법칙을 깰 효자가 되지 않을까 전망하는 시선도 상당하다. 지난해 7월 방송된 tvN '오 나의 귀신님'가 여름 안방극장을 취향 저격한 '호러코맨스'로 새 지평을 연 만큼 '싸우자 귀신아'도 무더위와 열대야로 잠 못 이룰 시청자에게 안성맞춤인 장르이기 때문. 탄탄한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인생 연기만 적절하게 버무려진다면 '싸우자 귀신아'도 골든벨을 울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오해영'의 빈자리를 채울 '싸우자 귀신아'. 흥행 운빨을 고스란히 안아 안방극장을 무섭고 웃기게, 달달하게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tvN '싸우자 귀신아' '오 나의 귀신님' '또 오해영'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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