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줌마#미니멀#H.O.T…'나혼자산다' 장우혁 극강 반전일상(종합)

기사입력 2016-07-16 00:21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장우혁의 반전 매력 가득한 일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1세대 전설의 아이돌' H.O.T.의 카리스마 래퍼 출신 장우혁이 '더 무지개 라이브'를 통해 리얼한 싱글 라이프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장우혁은 "자취 15년차다. 데뷔 20년 만에 집 공개한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공개된 집은 온통 하얀색이다. 깔끔하고 간소한 느낌이다.

장우혁은 "저희 집은 미니멀리즘이 컨셉이다. 화려함 보다는 최소화와 간소함이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나무 식탁을 비롯해 집 인테리어와 각종 가구들을 직접 설계하고 만들었다. 인증사진까지 공개하며 숨겨진 그의 새로운 면모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장우혁은 음악을 틀고 건강음료를 마시며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고난이도 요가와 명상으로 이어지는 아침 일상이 그려졌다. 그는 "가수 활동을 활발히 할 때는 외적으로 많이 치중했다. 굉장히 바쁘게 지내다 보니 심적으로 많이 지쳤다. 우연히 요가를 하면서 명상을 하다보니 많은 도움이 됐다. 그 이후로 명상을 계속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잡곡밥을 만드는 베테랑 주부다운 면모를 보이는 장우혁은 다시마, 멸치 육수를 내 청국장을 끌였다. 채소와 재료들을 소분하고 주방을 정리하며, 친환경 세제로 설겆이 하는 모습은 우리가 알던 '오빠'가 아닌 '아줌마'의 모습이다.

이에 함께 영상을 보던 팬 이국주는 "그만보면 안될까요? 내가 생각했던 모습이 아니다"라며 놀라했고, 한채아 역시 "진짜 저렇게 하는거냐"라며 재차 묻기도 했다.


장우혁의 오후 일상도 바쁘게 흘러갔다. 집안에 필요한 의자를 위해 직접 목재를 구입하러 나섰다. 자신의 차 역시 전기차를 사용해 '친환경 오빠'로 거듭났다.


또한 자신의 회사로 돌아와 '장대표' 장우혁의 면습이 그려졌다. "회사도 직접 인테리어 했다"는 그는 밥먹는 시간도 아끼며 연습생들의 안무를 체크했다. 연습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직접 가르치며 열정을 보였다. 하지만 연습생들에게 교장 선생님 같은 멘트와 과거 H.O.T 시절을 언급하며 "나는 오리지널이다. 전설이다"라는 등의 아재 멘트를 쏟아내 웃음을 안겼다.

장우혁은 "(연습생들과) 친구처럼 지내라고 하지만 사실 불편하다. 하지만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하다 보면 잘 지낼 수 있지 않을까"라며 속내를 밝혔다.

목재를 안고 집으로 돌아온 장우혁은 아침에 구상한 의자를 만들었다. 게임기 의자로 사용하기 위해 2인용 의자를 만든 그는 동갑내기 친구 천명훈을 불렀다.

짜장면값 내기를 걸고 게임을 하며 추억을 되새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옷방을 구경하던 두 사람은 장우혁의 과거 활동시절 의상들을 발견하며 또 다시 추억에 빠졌다.

장우혁은 NRG의 재결합에 대해 물었다. 천명훈은 "우리 의지는 아주 강하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장우혁 역시 H.O.T의 재결합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나도 나왔으면 좋겠다. 마음 같았으면 내일이라도 당장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뭔가 사람의 힘도 중요하고, 운도 따라야 한다. 남녀가 사랑하듯이 불꽃이 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하려니까 욕심이 생긴다. 또 다시 헤어지면 안되는 거잖아"라며 걱정도 내비쳤다.

장우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도 재결합을 원한다.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거기서 오는 부담감도 굉장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무지개 식구들은 "H.O.T 재결합이 장우혁 때문에 못한다. 장우혁이 키를 쥐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라며 운을 뗐다. 장우혁은 "키는 죄가 쥐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근데 열쇠가 없어서"라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다. "같이 했던 기간이 5년 정도다. 서로 대화 해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면서, 멤버들과 자주 만남을 갖고 의논 중인 상황을 전했다.

장우혁은 추억 속의 H.O.T 활동 자료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1999년에 함께 했던 콘서트 대본을 보니까 그 때의 멤버들이 생각이 난다. 예전의 모습과 냄새, 향수가 난다. 울컥하고 기쁘기도 하다"라며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장우혁의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는 명상으로 정리했다. 장우혁은 "혼자 살기 시작하고 알아가게 되면서 이게 삶이구나를 알게 됐다"라며, H.O.T 멤버에서 혼자남 장우혁으로 돌아온 반전 매력 가득한 '오빠의 일상'이 눈길을 끌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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