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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아는 형님' 제작진이 시청률 공약에 대해 "콩트로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철 하차 기자회견 현장에서 JTBC 장성규 아나운서는 김영철의 빈자리로 들어가겠다는 야망을 드러냈고, 김영철은 이름을 바꿔 '감영철'로라도 출연하겠다고 우겼다. 결국 김영철은 김희철의 장난스런 제안을 받아들여 "5% 달성 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공약을 또 다시 걸고 말았다.
그러나 공약을 내건지 한 회 만에 수도권을 기준으로 한 시청률이 5%를 넘기면서 또 한번 김영철을 위협하고 있다. 이날 '아는 형님'은 5.1%(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6.5%를 기록했다. 이는 '아는 형님'의 역대 최고 시청률이다.
최 PD는 "시청자들이 확인하시면 바로 시청률이 나오는데, 전국 기준으로는 아직 멀었다"라며 "저희에게 유리한 숫자를 기준으로 하면 너무 자화자찬으로 비칠 것 같다"라며 전국 시청률로 공약 기준을 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5% 돌파시 김영철의 공약 이행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 저희 프로그램이 거대한 콩트잖나. 콩트로서 유쾌하면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조심스레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정말 5%가 넘는다면 멤버들 모두 공약을 이행하는 것은 물론, 김영철에 대해서도시청자들이 납득하실 수 있을만한 뭔가를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약속했다.
또한 "사실 이렇게까지 큰 관심을 주실 줄 몰라서 감사하고도, 멤버들이 굉장히 당황해 하고 있다"라며 "김영철은 정말 두려워하고 있고, 공약을 부추긴 김희철은 굉장히 미안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멤버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종편 채널 꿈의 시청률인 5%까지 넘보고 있는 '아는 형님'이 또 한 번 공약 이행의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될지, 거침없는 시청률 상승세에 시선이 쏠린다.
ran61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