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선미 "밴드에 대한 혼란, 우리도 있었다"[화보]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선미가 'Why So Lonely'로 돌아온 원더걸스의 새 음악과 10년 차 걸그룹 활동중인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냈다.

남성지 GQ 코리아는 21일 공식 홈페이지에 선미와의 매혹적인 화보와 솔직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선미는 "이번 미니앨범은 멤버들 모두 함께 만든 곡이지만 스튜디오 J, A&R팀이 디자인, 폰트, 색깔, 사진 등의 디자인적인 부분은 제가 적극 맡았다"며 "우리 곡을 시각적으로도 제대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또 한번 '레트로'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현대적이고 트렌디한 걸 해보자고 했는데 각자 음악 작업한 걸 모아보니 모두 '레트로'더라"며 "레트로는 우리의 정체성이라 느꼈고, 다행히 박진영 PD님도 완성된 타이틀곡을 듣고 '이건 원더걸스가 안 해본 레트로'라고 평가해주셨다"고 설명했다.

2007년에 데뷔해 어느덧 데뷔 10년차를 맞은 걸그룹 원더걸스의 원년 멤버인 선미에게 지난 연예계 생활은 어떤 시간이었을까.

선미는 "사실 작년 겨울부터 다른 멤버들을 포함해 정서적으로 안 좋았다가 최근에 탁 트였다"며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잘한다 소리를 들을 필요는 없지는 않을까라고 생각하니 부담감이 확 내려가더라"고 힘들었던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10년 동안 연예인이었던 사람이 최근에야 부담을 내려놨다는게 놀랍다'는 반응에 "나 진짜 잘해야 돼, 모든 사람한테 밉보이면 안 돼, 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다"며 그리고 "실제로 무겁기도 하지만, 베이스가 짐처럼 느껴진 순간이 있었다. 연습을 기계적으로 하고 있더라. 밴드에 대해 대중이 혼란스러웠던 만큼 우리도 혼란스러웠다. 오히려 내려놓으니까 작업도 더 열심히 하고, 더 잘되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별명 '각선미'에 대해서는 "엄마한테 물려받은 신체라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멤버 세 사람의 섹시하고 육감적인 라인은 제가 못 가진 부분이라 부럽다"고 말하며 웃음지었다.

'연예인이 아니었다면 무엇이 되었을까'라는 질문에는 장고 끝에 '음악'이라고 밝혀 영락없는 가수임을 드러냈다. "연기에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는 선미는 "직업이 별 게 있나. 가장 많이 해온 일이 직업이 되는 거라 생각한다. 음악 듣는 것도 좋고, 음악 만드는 것도 좋다. 아무리 바빠도 노래는 계속 찾아 듣는다"며 음악에 푹 빠져 사는 10년차 걸그룹의 '직업정신'을 드러냈다.

한편 최근 미니앨범 'Why So Lonely'로 돌아온 원더걸스는 SBS MTV '더쇼', Mnet '엠카운트다운'에 이어 SBS '인기가요'로 3관왕을 달성하며 걸그룹 밴드로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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