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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양세형은 국민 예능 MBC '무한도전'의 고정 멤버가 될 수 있을까.
순식간에 커져버린 빈자리를 남은 멤버들이 한 번에 채울 수 없었다. 그리고 최근 그 자리를 양세형이 대신하고 있다. 양세형은 지난 4월 '퍼펙트센스'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해 지금까지 '무한도전'에 매일같이 얼굴에 내비치고 있다. '무한도전'의 중장기 프로젝트였던 '릴레이툰'에 까지 참여했고 '무한도전'을 대표 프로젝트 브랜드인 '무한상사'까지 출연한다. '무한도전'과 양세형 양측은 '정해진 게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쯤되면 양세형이 '무한도전'의 고정 멤버로 합류하는 건 기정사실화가 되가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에 대한 '무한도전' 팬들의 의견은 극명이 둘로 나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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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노홍철, 길 등 하차 멤버들이 재합류하지 않는 이상 '무한도전'에 새로운 멤버가 필요한 건 어쩔수 없는 사실이다. 하하는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빈자리가 큰 게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고, 내부 관계자들 역시 "제작진은 물론 출연진들까지 멤버들의 공백 때문에 힘에 부쳐하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기존 멤버들과 자연스러운 호흡도 양세형의 합류를 환영하는 큰 이유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사적으로 친분이 있는 양세형은 마치 원년 멤버인 듯 기존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무한도전' 멤버들 역시 양세형의 합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양세형이 '무한도전'에 들어왔으면 좋겠다. 재석이와 내가 추천했다"는 정준하의 (채널A '개 밥주는 남자') 말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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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양세형의 합류를 반대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무한도전' 관련 게시글을 살펴 보면 "양세형 때문에 요즘 '무한도전' 안본다"는 격한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도 있다. 이들은 "이럴거면 '식스맨' 프로젝트'는 왜 했냐"고 입을 모은다.
지난 해 4월 방송된 '무한도전'의 '식스맨: 시크릿 멤버' 특집은 공개적으로 '무한도전'의 새로운 멤버를 발탁하는 특집이었다. 이 특집을 통해 광희가 홍진경, 장동민, 강균성, 최시원, 서장훈 등 쟁쟁한 후보를 물리치고 '무한도전'의 새로운 멤버로 힘들게 합류했다. 6주나 되는 시간을 할애해가며 '식스맨' 프로젝트를 통해 광희를 뽑은데 반해 양세형을 슬그머니 새 멤버로 들이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는 것. 또한, '무한도전' 합류 후 부진하던 광희가 최근 최근 웹툰 특집에서의 활약과 박명수와의 케미 등으로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고 있는 와중에 양세형을 들이는 것은 광희의 입지를 더욱 좁아지게 만들 뿐이라는 의견이다.
도덕적 잣대를 이유로 내미는 팬들도 있다. '무한도전'은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국민'이라는 영광적인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그만큼 '무한도전'을 바라보는 대중의 도덕적 잣대도 유독 날카로운게 사실이다. 이에 지난 2013년 불법 도박사건에 휘말린 바 있는 양세형을 향한 곱지 못한 시선이 적지 않은 것. 길과 노홍철의 하차 이유가 음주운전이라는 '범 법행위' 였기 때문에 '범법 행위'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인물을 새로운 멤버를 들이는 것에 대해 '무한도전' 원년멤버 골수팬들은 반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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