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뷰] 수애 '로맨틱X매니시' 과감한 란제리 하이패션

기사입력 2016-07-27 09:28



수애의 로맨틱X매니쉬 하이패션이 화제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영화 '국가대표2'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유일무이 정통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에이스 지원 역을 맡은 수애도 함께했다.

평소 공식 석상에서 페미닌하면서도 우아한 스타일을 많이 보이며 드레수애라는 별칭이 따라붙을 만큼 수애의 패션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날 수애는 올 오버 패턴의 과감한 하이패션(High Fashion, 소수의 유행 선도자들에 선택되는 패션 트렌드 도입기) 스타일을 선택했다.

드레수애를 기대했던 수많은 팬들에게는 어쩌면 실망스러운 모습일 수 있었으나, 새로운 트렌드를 여유롭게 즐기는 수애의 모습에서 세련된 감각과 진전한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느꼈다.


2016 S/S 지방시 컬렉션
수애의 의상을 보고 '잠옷을 입고 나온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면 정답이다. 지금 하이엔드 브랜드에서는 앞다투어 라운지 룩의 일상화를 선보이고 있다. 데이웨어로 급부상한 란제리는 요즘 길거리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슬립 드레스가 그중 하나다.

가느다란 스파게티 스트랩에 섬세한 레이스 자수가 우아한 어깨라인을 더욱 부각시켜준다. 스트리트에서는 이런 캐미솔 스타일에 티셔츠와 같은 베이식 아이템을 믹스한 레이어드룩으로 많이 연출되지만 수애는 단품으로 선택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강화했다. 대신 실크 스카프로 심심해 보일 수 있는 목 부분에 초커 포인트를 주었다.

하의 매치가 신의 한 수였다. 스커트를 매치했다면 비교적 편안하고 쉬운 스타일로 연출될 수도 있었지만, 수애는 밑위길이가 긴 샤프한 테이퍼드 팬츠를 선택했다. 로맨틱한 캐미솔 톱에 매니시한 팬츠를 믹스해 상반되는 두 가지 무드를 모두 녹여냈다. 앞코가 삐죽한 부츠 역시 매니시한 분위기를 더하는데 힘을 줬다.


수애가 입은 제품은 모두 지방시 컬렉션.
수애의 패션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위트도 느껴진다. 화려한 올 오버 패턴의 정체는 쁘티 플라워 도트로 큐티한 감성도 살짝 느낄 수 있다. 마무리는 메탈릭한 워치, 볼드한 실버링 그리고 얇은 벨트로 완성했다.


다소 난해할 수 있었던 하이 패션도 수애의 미모와 함께하니 부드럽게 느껴진다. 단아하고 우아한 전문분야에서 벗어나 트렌디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보여준 그에게서 매번 새로운 작품에 도전하는 배우 수애의 모습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올여름 수애의 란제리 하이패션을 데일리에 풀어내어 패션 트렌드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매니시한 팬츠와의 매치는 좀 부담스럽다면, 스트리트 분위기의 톰보이 아이템이나 다양한 일상템과의 믹스 앤 매치 스타일을 추천하다. 수애가 입은 제품은 모두 지방시 컬렉션.

[최정윤 스포츠조선 뉴미디어팀 인턴기자] 사진=스포츠조선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지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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