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③] 韓첩보원VS美첩보원 '제이슨 본'과 맞대결 승자는?

기사입력 2016-07-27 12:07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27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제이슨 본'과 정면대결을 펼친다.

때문에 현재 '부산행'이 점령하고 있는 극장가에서 '인천상륙작전'과 '제이슨 본'이 어떤 대결을 펼칠지도 관심거리다. 예매율에서는 '인천상륙작전'이 승기를 잡았다. 27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서 '인천상륙작전'은 예매율 29.4%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예매관객수는 17만 명. '제이슨 본'은 16만 5000명으로 27.4%를 기록하며 '부산행'(16만7000명·27.8%)에게도 밀렸다. .

방학시즌인데다 12세 관람가를 받았다는 것이 '인천상륙작전'의 강점이다. 반면 '제이슨 본'은 오래된 골수 팬층이 두텁다는 것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은 다르지만 첩보작전을 다루고 있다는 것은 이 두 작품의 기이한 공통점이다.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실제 인천상륙작전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첩보작전 'X-RAY(엑스레이)' 작전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때문에 장학수(이정재) 대위를 비롯한 8명 첩보부대원들의 활약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제이슨 본'은 버림받은 CIA 첩보원 제이슨 본(맷 데이먼)이 자신의 존재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첩보원들의 이야기가 두 작품을 관통하고 있는 것. '인천상륙작전'에서 장학수 대위의 첩보부대원들은 가족을 만나고 싶은 마음도 참아가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희생한다. 반면 '제이슨 본'에서 본은 '무조건 조국을 위해 개인의 목숨을 희생해도 좋은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극중 듀이(토미 리 존스) 국장은 "조국의 안정을 위해 희생해야한다"고 주창하는 인물이다.

때문에 이 두 작품을 비교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거리가 될 전망이다. 한국형 전쟁 블록버서터의 전형을 보여주는 '인천상륙작전'과 스파이액션의 틀을 바꿔놨다는 평을 받는 '제이슨 본'이 어떤 대결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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