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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하늘하늘한 드레스에 고혹적인 표정으로 모두의 마음을 빼앗았던 '드레수애'는 없었다. 온몸을 두껍게 감싸는 유니폼과 한 손에 굳게 쥔 아이스하키 스틱. 화장기 없는 얼굴에 뚝뚝 흘러내리는 두꺼운 땀방울까지. 영화 '국가대표2'에는 아이스하키 선수 '리지원'만이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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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수애는 이번 작품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에 대해 '많은 여배우들과의 호흡의 기회'를 꼽기도 했다. 여성 중심의 영화를 찾아보기 힘든 충무로에서 여성 아이스하키팀 창단을 그리는 이번 영화는 단연 돋보인다. 수애를 비롯해 오연서, 하재숙, 김예원, 진지희 등 여배우들이 힘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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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달수 오빠를 '큰 언니'라고 불렀다. 저희랑 안 어울리려 하시기는커녕 저희가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꼭 우리들 가운데로 와서 주무시고 그랬다.(웃음) 저희의 수다 소리가 시끄러워서 깨실 만도 하건만 꼭 그랬다.(웃음)"
'국가대표' 1편은 흥행보증수표 하정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2009년 무려 803만5181명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국가대표'의 2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듯 1편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드는 게 사실일 터. 이에 수애는 1편이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었기 때문에 2편도 사랑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사실 처음에 대본을 받을 때는 '아이스호케이'라는 제목으로 받았다. 다가 타이틀이 '국가대표2'로 바뀌었는데 과연 이게 옳은 선택인가 싶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속편이 잘 되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까. 하지만 반대로 더 잘 된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1편이 사랑받았던 작품이고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니까 그 힘을 받아서 우리 작품도 더 많이 사랑해주고 알아주시지 않을까."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영화 '국가대표2'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