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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스팽글 원피스를 입고 클럽 안을 활보한다. 몸을 좌우로 흔들며 리듬을 탄다. 매쉬캡을 쓰고 클럽 전체를 흔드는 파티걸의 모습은 영락없이 '포스트 이효리'를 연상케 한다. 아무리 천성이 차분한 사람이라도 어깨를 들썩거리게 할 만한 파티 음악이다. 현아 특유의 '보는 음악'이자 '즐기는 음악'인, 신곡 '어때?'의 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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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은 부드럽게 도발하는 칠 아웃(Chill-out) 장르의 1번 트랙 'U&Me'를 시작으로, 여름에 어울리는 경쾌한 분위기의 'Do It!', 발칙한 상상과 트랩 비트가 어우러진 '꼬리쳐'까지 블랙뮤직의 다양한 소리를 담았다. 특히 솔로 여성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와 작업한 '나팔꽃'은 앨범에서 유독 눈에 띈다. 실제 나팔꽃의 특성을 살려 타양과 나팔꽃의 관계를 의인화해 사랑스럽게 표현한 곡의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나른한 보이스로 성숙함과 애교를 동시에 표현한 보컬은 현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에도 충분한 곡이다. 이로써 퍼포머이자, 여성 솔로 가수로서 현아의 독보적인 위치와 캐릭터만큼은 더 뚜렷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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