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운우리새끼', 격전지 金夜간다…'꽃놀이패'는 月유력

기사입력 2016-08-05 15:18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SBS 심야 예능에 큰 변화가 분다.

5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SBS가 '꽃놀이패'와 '다시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를 각각 월요일과 금요일 심야로 정규 편성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다.

'미운우리새끼'는 예능 격전지인 금요일로 편성이 유력하다. MBC '나혼자산다' KBS2 '어서옵쇼', JTBC '아는형님' tvN '삼시세끼' 등과 대결한다. '꽃놀이패'는 '동상이몽' 후속으로 KBS2 '안녕하세요'와 맞붙게 될 전망이다.

'미운우리새끼'가 금요일로 편성되면 기존 이 시간대 방송되던 '웃찾사'가 수요일 심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웃찾사'는 수요 예능의 강자 MBC '라디오스타'와 대결하게 된다.

SBS는 지난 5월부터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을 연이어 선보였다. 지난 5월 방송된 '스타꿀방대첩-좋아요'와 '대타 맞선 프로젝트-엄마야'를 비롯해 7월부터 8월까지 '꽃놀이패', '인생게임-상속자', '셀프디스코믹클럽-디스코', '미운우리새끼', '신의 직장', '맨 인 블랙박스' 등이 순차적으로 전파를 탔다.

이 가운데 '꽃놀이패'는 1회 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에 그쳤으나 2회 5.6%로 상승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미운우리새끼' 7.3%와 '맨인블랙박스'5.7% 다음으로 높은 수치로 경쟁력을 드러냈다.

'꽃놀이패'에서는 서장훈, 안정환, 조세호, 유병재, 김민석, 방탄소년단 정국이 촬영기간 동안 네티즌이 선택한 4번의 투표 결과에 따라 각각 '꽃길'과 '흙길'로 팀이 나누어지며 극과 극 운명을 경험했다. 생방송 투표를 통해 네이버 V LIVE 누적 200만 뷰를 달성해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미운우리새끼'는 다 큰 아들을 둔 엄마들이 세월을 뛰어넘어 쓰는 육아일기를 담은 프로그램. 방송 당시 7.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 수요일 저녁 예능의 최강자인 MBC '라디오스타'(6.7%)를 누르고 단숨에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모바일 게임을 하며 모닝소주를 마시는 김건모, 오후 늦게 첫 끼를 먹으면서 홀로 싱크대 혼밥을 하는 김제동, 집안 청소에 열을 올리는 허지웅까지 방송을 통해 처음 공개된 이들의 모습은 엄마들은 물론 시청자의 흥미를 끌기 충분했다.

ran613@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