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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굿와이프' 배우 전도연의 연기가 열대야 마저 날려버렸다.
흔들리는 동공마저 연기하는 전도연의 섬세한 눈빛연기가 단연코 압권인 한 회였다. 김혜경은 김단(나나)이 검찰청 근무시절 김지영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곧이어 자신을 찾아온 검찰 수사관에 의해 그녀가 남편의 내연녀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뒤이어 그런 이름 모른다며 떨리는 목소리를 애써 감춘 채 싸늘한 표정을 빠르게 파티장을 벗어나는 김혜경의 모습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히 김지영 이름 석자를 듣는 순간 멍해지는 표정, 무참히 흔들리는 눈동자, 분노로 발갛게 달아오르는 눈시울까지 짧은 순간 복잡다난한 감정을 표현해내는 전도연의 연기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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