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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우리나라처럼 터널을 잘만드는 나라에서 왜 하필 '터널'이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일단 재난 영화를 만들기로 한 이상 가장 현실성 있는 재난 영화를 만들고 싶었거든요. 우리나라에 있을법한 이야기 말이죠." 그래서 김성훈 감독은 '터널'을 만들어냈다.
'터널'까지 흥행에 성공하면 김성훈 감독은 대중이 원하는 것을 가장 잘 꿰뚫고 있는 감독으로 평가받을만 하다. 하지만 김 감독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제가 좋아야 대중이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좋지 않은데 대중이 좋아한다고 억지로 쓰면 쓰는 나도 재미가 없고 힘들겠죠. 아직까지는 대중과 괴리감 없이 가는 것 같기는 한데 나태해지면 안되죠. 물론 이 시대와 더불어 살면서 시대가 고민하는 것들을 영화로 그렸으면 좋겠어요. 그게 대중과 괴리되지 않는 길이기도 하고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