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 육아돌 동호, 알고보니 100점짜리 아빠·남편[종합]

기사입력 2016-08-10 21:14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예비 엄마' 박수진과 '육아돌' 동호가 만났다.

10일 방송된 올리브TV 밥상 전수 리얼리티 '옥수동 수제자'에서는 23세의 어린나이에 아기 아빠가 된 '육아돌' 동호가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심영순 "곧 아기엄마가 될 박수진을 위해 육아법과 아이를 위한 이유식, 산모를 위한 영양식을 알려주겠다"며 "먼저 육아 선배를 한 사람 불렀다"고 말했다.

뒤이어 동호가 등장해 박수진과 유재환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올해 23살인 동호는 지난 5월 득남을 한 3개월차 아빠다. 박수진은 동호에게 "아기 낳고 나니까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것 같다. 더 듬직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동호는 "한식조리사 자격증 시험을 봤다가 떨어졌다.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심영순의 지도하에 산모를 위한 최고의 보양식 '배추 게탕' 만들기에 들어갔고, 동호는 능숙한 칼질은 물론, 빠른 눈치로 레시피 필기를 완벽하게 하고 재료손질도 야무지게 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또한 박수진과 동호는 심영순이 알려준 레시피에 따라 직접 영양만점 이유식 '옥수수 감자죽' 만들기에도 도전했다.

음식 만들기를 하며 동호는 박수진에게 생생한 분만실 경험담은 물론 자신의 육아 노하우를 전하며 육아 선배다운 모습을 보였다. 박수진은 "아내의 출산 과정을 지켜본 심정이 어땠냐"고 물었고, 동호는 "아내가 너무 아파하는데 제가 옆에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안타까웠다. 아기를 본 순간, 감동을 느끼기 보다는 아내가 고생했다는 마음이 더 컸다. 감동을 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사실적으로 답했다. 동호는 자상한 남편이었다. 그는 "지금은 일이 바쁠 슌가 아니라서 육아를 도와준다. 육아는 아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아내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동호는 부엌정리를 하던 중 박수진이 고단했는지 바닥에 앉자 재빨리 베개를 가져다 주는 등 다정하고 배려심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박수진은 "아기 아빠라서 잘 아는 것 같다. 동호가 나보다 어른이다"라며 감동했다.

마지막으로 심영순과 박수진, 동호는 '배추 게탕'과 '옥수수 감자죽'을 함께 시식했다. '배추 게탕'은 배추와 대게를 넣어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요리이고, '옥수수 감자죽'은 감자, 옥수수, 쌀을 갈아 넣은 고영양 이유식으로 아기부터어른까지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기 충분한 요리이다.


동호는 출연 소감으로 "오늘 배운 이유식을 아이에게 만들어 주겠다.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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