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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1박 2일' 차태현이 자타 공인 최강 아재임을 인정했다. 그는 아재퀴즈에서 해시태그 대신 그림일기를 그리며 숨길 수 없는 아재력을 과시해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경상북도 청도로 떠나는 '더우면 복이 와요'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4.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 일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차태현은 '가로수길 맛집에서 브런치를 먹는 사진을 SNS에 올린다고 가정하고 해시태그를 작성해주세요'라는 문제에 "해시태그가 뭐야?"라며 당황했다. 윤시윤과 정준영의 정답이 공개되는 와중에도 "뭐라고?"라며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자신의 정답을 확인할 차례가 되자 제 발 저린 듯 사레가 들려 콜록거렸다.
이 모습에 김준호가 달려 나와 차태현의 스케치북을 공개했는데, 해시태그는 온데간데없고 뜬금없는 그림일기가 그려져 있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차태현은 '맛집 죽인다~^^ 담에 또 와야지~^^ㅋㅋ'이라는 야무지게 물결과 웃는 이모티콘까지 넣은 아재 느낌이 물씬 풍기는 글과 함께 나름대로 디테일을 살린 밥 먹는 모습을 그린 정답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세기말 감성이 담긴 차태현의 정답에 다른 멤버들은 너도나도 놀리기 바빴고, 차태현은 '해시태그'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차태현의 "샵 버튼을 누르는 거야?"라는 말에 김준호는 "같이 못 있겠다!"라며 부끄러워하기도.
결국 차태현은 숨길 수 없는 아재력으로 '1박 2일' 대표 아재에 등극하며 '아재 팀'에 선정됐고, 김준호-김종민-여홍철-하태권과 함께 제1회 아재육상대회에서 승리해 보양식이 즐비한 저녁 밥상을 받았다.
그러나 차태현은 이후 자유여행 사전미팅에서 빼도 박도 못하는 '최강 아재'에서 황금 인맥을 자랑하며 '멋진 형님'으로 떠올랐다. 그가 이름만으로도 여심을 설레게 만드는 조인성-송중기-김우빈-박보검과 전화 연결에 성공한 것.
또한 자유여행을 함께 떠날 친구를 섭외하기 위한 전화 연결의 결과로 다음 주 예고에서는 박보검이 차태현의 여행 메이트로 깜짝 등장에 다음 주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증폭시켰다.
jyn201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