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슈퍼맨', 이휘재가 보여주는 '아빠 성장기'

기사입력 2016-08-22 09:26



[SC초점]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빠 이휘재의 성장담이다.

KBS 육아 예능 '슈퍼맨의 돌아왔다'에서 아이들의 최고 인기 삼촌은 언제나 이휘재다. 아들 서언·서준 뿐만 아니라 이휘재를 만난 모든 아이들은 이휘재의 친근함과 장난스러움에 빠져든다.

21일 방송에서는 이휘재x쌍둥이네 뿐 아니라 이동국x오둥이네, 기태영x로희네가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도 이휘재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잘 웃어주지 않는 '근엄 로희'를 금새 웃기는가 하면 지난 만남에 이어 또 다시 대박(시안)이의 마음을 빼앗았다. 이휘재와이 이전 만남에서도 '렜다?(삼촌)을 외치며 이휘재를 졸졸 따라다녔던 대박이는 이번 만남에서도 이휘재의 껌딱지가 됐다. '비글 자매' 설아와 수아 역시 능숙하게 놀아쥐는 이휘재에게 푹 빠졌다.

이보다 앞서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이전 식구들인 추성훈의 딸 추사랑과 송일국의 세 쌍둥이 아들 대한, 민국, 만세, 엄태웅의 딸 엄지온 등 많은 아이들이 이휘재와의 만남만 가지면 이휘재의 매력에 푹 빠진 바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와 친근한 웃음, 장난스러운 말투 등은 아이들에게 언제나 인기 만점이었다.
사실 '슈퍼맨의 돌아왔다' 초창기에는 이런 이휘재의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지난 2013년 추석 파일럿 때부터 함께 한 원년 멤버인 이휘재는 육아에 서툰 아빠의 모습을 보였다.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어린 쌍둥이와 함께 출연한 이휘재는 아내 없이 아이를 돌보는 것을 두려워했다. 아이들이 우는 이유부터 뭘 해줘야 하는지, 어떤 걸 먹여야 하는지 작은 것 하나 하나까지 이휘재에게 모두 큰 산과 같았다. 밤새 울고 보채는 쌍둥이를 안고 어찌할 바를 모르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랬던 이휘재가 지금은 옹알이를 갓 시작한 아이부터 한시도 쉬지 않고 뛰노는 아이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 아이들을 능숙하게 다루는 진짜 '슈퍼맨' 아빠가 된 것. 이는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방송된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이들뿐만 아니라 아빠들도 '아빠'로서 성장해 왔음을 보여준다.

서툰 초보 아빠였지만 아이들과의 공감과 경험을 통해 진짜 '슈퍼맨 아빠'가 된 이휘재. 이휘재야 말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보여주고 싶은 진짜 '아빠'의 모습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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