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올레' 신하균 "그냥 동네 걸어다녀도 못알아보던대요"

기사입력 2016-08-22 16:06


[포토] 신하균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신하균은 극중 사우나신에서 '몸짱' 몸매를 과시하기도 한다. "'순수의 시대'부터 운동에 재미를 느끼게 된 것 같아요. 몸 안좋은 부분도 운동을 하고 나니까 많이 좋아지더라고요. 요즘에는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어요. 액션신 같은 것을 하면서 보니 운동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2012년에 '런닝맨' 촬영을 하고 몸이 좀 안좋았었는데 운동을 하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요즘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등산을 해요. 동네를 자주 걸어다니기도 하고요." 알아보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모자쓰고 다니면 잘 몰라요. (웃음)"

40대인 배우 신하균에게 이제 연기는 어떤 모습일까. "지금도 쉽지는 않아요. 항상 어렵죠. 지금도 잘 모르겠고 촬영 전에 감독님말을 잘 들어요. 그들 생각도 많이 듣고 함께하는 배우들과도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하죠. 그런 자리가 술자리인 것 같아요." 인터뷰 때 '단답형'으로 대답하기로 유명한 신하균이 술자리에서도 그럴까. "아니에요. 많이 밝아져요. 더 유쾌해지고 웃음도 많아지죠."

신하균은 데뷔 때부터 호평받은 작품에 출연해 주목받았다. '지구를 지켜라'와 '복수는 나의 것'가 바로 그 것이다. "하지만 20대 때는 영화도 많이 안해본 상태에서 너무 어려운 캐릭터들을 만나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고민도 정말 많았죠. 저와는 너무 다른 인물들이었으니까요. 그런데 그 작품들로 제가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으니까 고마운 작품이기도 하죠."

한편 25일 개봉하는 영화 '올레'는 에서 퇴직 위기에 놓인 대기업 과장 중필(신하균)과 사법고시 패스만을 13년 째 기다리는 고시생 수탁(박희순), 그리고 겉만 멀쩡하고 속은 문드러진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은동(오만석) 등 세 친구가 인생의 쉼표가 필요한 때, 제주도에서 펼치는 무책임한 일상탈출을 그린 작품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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