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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뉴미디어팀 최정윤 기자] 사실 김희원의 매력이 빛난 또 다른 순간은 바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가 아니었나 싶다.
그때의 인연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스케줄이 바쁜 탓에 아직 '못친소' 동창회 같은 모임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정준하 씨가 그런 역할을 잘 하시더라고요. 안부도 먼저 묻고, 또 사람들 불러모아서 모임도 만들고요. 그래서 계속 연락은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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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이후 반응은 좋았다. 예능감도 빛났지만 게스트의 말을 경청하고 뭐든 열심히 하는 그의 모습에 '김희원의 재발견'이라며 호평이 쏟아졌고, 그는 호감형 배우 반열에 올랐다. 연기 생활에서 다져진 무서운(?) 이미지를 한번에 벗어낸 셈이다.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캐릭터가 바뀌어서 착한 역할이 들어오거나, CF가 막 들어오거나 그러진 않는 것 같아요. 비슷해요. 그런데 확실히 팬분들이 많이 늘었어요. 팬레터도 많이 오고 소속사 사무실에 선물도 많이 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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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출연은 잘 모르겠어요. 작품 홍보가 필요하거나 이슈가 되는 부분이 있거나 그렇게 명분이 있어서 예능에 출연하는 건 좋아요. 가서 시키는대로 하고 솔직하게 열심히 해요. 연기든 예능이든 인위적인 걸 싫어하거든요. 그런 경우라면 몰라도 일단은 배우가 직업이니까요. 당연히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면 인지도를 올릴 수는 있겠지만 저는 그런 걸 그렇게 바라는 타입도 아니고요. 연기자로 남고 싶은 생각이 큰 것 같아요. 여러가지를 할 재주가 없기도 하고요. 어느 정도는 진지함이 있어야 연기를 보셨을 때 몰입하실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너무 예능에서 모든 걸 보여주면 관객분들이 저에 대해 다 아시니까, 제가 무슨 말을 하거나 연기를 해도 '거짓말이잖아' 이러실 수 있잖아요. 어느 정도는 살짝 감추고 있는 게 배우한테는 유리한 것 같아요."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뉴미디어팀 이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