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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달빛전쟁' 1라운드 승자는 KBS였다.
KBS2 월화극 '구르미 그린 달빛'과 SBS 월화극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이 맞붙었다. 두 작품은 방영 전부터 퓨전 판타지 사극을 표방했다는 점, 궁중 로맨스를 그려낸다는 점, '달'을 주요 매개체로 잡았다는 점, 최고의 인기스타들을 캐스팅했다는 점 등에서 비교가 됐던 작품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이 22일 첫방송되고 29일 '달의 연인'이 스타트를 끊으면서 드디어 맞대결이 성사된 것. 그 결과는 '구르미 그린 달빛'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29일 16%(닐슨코리아, 전국기준), 30일 16.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1위 자리를 꿰찼다. 반면 '달의 연인'은 29일 방송된 1회(7.4%)와 2회(9.3%)에 비해 30일 방송된 3회(7%)가 시청률이 하락하며 예상밖으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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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은 송중기보다도 더 KBS와 인연이 깊다. '각시탈'(2012, 함민규)을 시작으로 '참 좋은 시절'(2014, 강동석 아역), '내일도 칸타빌레'(2014, 이윤후), '너를 기억해'(2015, 정선호) 등 대부분의 필모그래피를 KBS에서 쌓았다. 그런 그가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KBS 월화극에 서광을 비추기 시작하면서 '잘 키운 KBS의 아들들'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대로라면 '구르미 그린 달빛'은 시청률 20% 돌파도 무리가 아닌 상황. 과연 박보검이 소속사 형 송중기의 바통을 이어받아 KBS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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