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에이에이 디자인 뮤지엄(aA design museum)에서 한예슬의 특별한 가을 나들이가 포착됐다. 다양한 트렌드 컬렉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 에이에이 디자인 뮤지엄에서 열린 샤넬 뷰티 루쥬 알뤼르 잉크 론칭 행사에 참석한 것. 딥 레드 컬러의 립으로 포인트를 준 메이크업 룩으로 나타난 한예슬은 독특한 무드의 스타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예슬은 키치(Kitsch)하면서도 정제된, 거기에 로맨틱까지 믹스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신선하면서도 어여쁜 룩으로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 패셔니스타라는 타이틀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한예슬의 룩의 키포인트는 바로 믹스 앤 매치다. 다양한 무드를 섞어서 조화를 이룬 스타일을 뜻하는 믹스 앤 매치는 이제 여성들의 기본 스타일링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주로 아이템과 아이템의 레이어드에서 믹스 앤 매치 스타일링을 활용했다면, 한예슬은 과감히 뷰티와 패션을 믹스해 새로움을 보였다. 한예슬은 블랙 앤 화이트의 포멀한 원피스를 선택했다. 섬세한 레이스와 고급스러운 슈트 소재 그리고 심플&유니크한 라인으로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이 돋보였다. 원피스만 두고 봤을 때 단아하면서도 성숙한 이미지가 전해지지만 한예슬은 파격적인 헤어로 반전 있는 스타일을 꾸몄다.
그동안 발롱 단발 물결 등 한예슬의 다양한 헤어스타일은 많은 여성들의 관심사였다. 이번에는 부스스한 호일 펌으로 키치한 매력을 발산했는데, 중간중간 한 톤 밝게 연출한 헤어로 재미를 주기도 했다. 대신 얼굴과 이어지는 헤어라인은 깔끔하게 정돈해 특유의 세련된 도회적인 느낌은 잃지 않도록 연출했다. 톡톡 튀는 매력과 함께 그의 재지(jazzy)한 감성은 가을 하늘 아래 남다른 로맨스를 불렀다. 올가을 눈에 띄면서도 좀 더 트렌디한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면 한예슬의 키치X로맨틱 룩을 한번 더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