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워크래프트:군단 흥행질주... 와우저들의 컴백

기사입력 2016-09-02 17:46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신규 확장팩 '군단'이 1일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게임의 초기 성과로, 침체되어 있던 온라인게임 유저들이 속속 복귀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역대급'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주춤 했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인기가 어느 정도 회복될 가능성도 벌써부터 점쳐지고 있다.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에 따르면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1일, 이전보다 2배가량 점유율이 상승한 전체 순위 8위에 올라 4계단이나 뛰었다. RPG에서는 3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MMORPG에서는 1위에 오르며 확장팩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번 신규 확장팩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군단(이하 와우:군단)'은 기존에 게임을 즐겨왔던 유저들이나 복귀 유저 모두에게 초반 평가가 좋다. 더욱 강력하게 돌아온 살게라스의 불타는 군단은 물론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깊어지는 갈등과 예상치 못한 아즈샤라 여왕의 등장 등 스케일이 남달라졌기 때문이다.

그 동안의 확장팩들이 이전 이야기들과 연장선에 있었다면 이번 '와우: 군단'은 개별적인 이야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블리자드가 지난 확장팩에서부터 영화, 설정집 등을 통해 초기 이야기들에 집중해왔던 것처럼 이번 확장팩에는 단순히 불타는 군단의 침공을 막아내는 것이 아닌 고대 티탄의 비밀을 밝혀내고 아제로스의 진실을 파헤치는 등 원조 팬들에게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더해진다.




또한 확장팩의 메인무대가 되는 부서진 섬 안에서만 이야기들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제로스 및 이전 확장팩 지역 전역에서 스토리가 교차된다. 유저들은 과거의 이야기를 회상하고 역사를 되짚어 보면서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게임의 새로운 밑거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물론 전체적인 흐름에서 기존 이야기들의 맥락은 지켜나간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들을 막아낸 이후 변화한 현실과 두 진영의 세대교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인물들의 등장은 기존 유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와우: 군단'에서 유저들은 각 직업의 수장 자리에 올라 직업 전체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전 드레노어에서 주둔지의 사령관을 역임해 다양한 퀘스트와 주둔지를 유지하기 위한 운영을 담당했다면 이보다 더욱 확장되고 손쉬워진 직업 전당에서 군단에 맞서고 스토리상 주요 인물로 활약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블리자드는 이번 확장팩에서 모든 유저들에게 유물 무기를 지급해 빠른 성장에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다. 티탄의 고대 무기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성 있는 무기들이 유저 앞에 나타나 직접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무기 별 고유 스킬이나 성장 루트가 있어 이를 위한 스토리와 퀘스트도 재미가 쏠쏠하다.




꾸준한 업데이트로 한층 몰라보게 달라진 '와우: 군단'은 그래픽과 더불어 원활한 시나리오 흐름을 위해 유저별로 변화하는 위상 변화, 퀘스트와 함께 지역별로 주어지는 서브 퀘스트 등 시스템적으로도 놀라운 성장을 이어가면서 와우저들의 복귀를 장려하고 있다.

때문에 게임은 요즘 게임과 비교 해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더욱 깊어진 스토리와 복귀 유저들이 당장 즐겨도 무리가 없는 게임성 및 이야기들로 인해 당분간 국내 온라인 시장에는 '와우' 열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과연 블리자드가 새로워진 와우: 군단을 통해 지난 영광들을 회복하고 다시금 게임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게임인사이트 김지만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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