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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듀엣가요제' 한동근과 최효인이 3연승에 성공했다.
두 번째로 나선 테이와 '화장품 판매원' 이선미는 성시경의 '넌 감동이었어'를 선곡해 가슴 절절한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진심이 묻어난 감성 가득한 무대는 413점을 획득, 강성훈 팀을 역전했다.
이어 유성은과 '악동클럽' 정윤돈은 바이브의 '미워도 다시 한 번'으로 애절한 무대를 선사했다. 두 사람은 진정성이 느껴지는 무대로 감동을 안겼지만, 아쉽게도 390점을 받아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유성은은 "오늘 떨어지더라도 너무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고, 정윤돈은 "성은 씨가 날 뽑아준 게 고맙다. 동생이지만 배울 점이 굉장히 많은 친구였다. 이 무대가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무대는 3연승에 도전하는 한동근과 '보이시 매력' 최효인이었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선곡한 두 사람은 첫 소절만으로도 무대를 압도했다. '영혼의 듀엣'으로 불릴 만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 두 사람은 또 한 번의 레전드 무대를 선사하며 436점을 기록했다. 무대를 끝낸 후 한동근은 "이 노래는 힘들었을 때 많이 들었던 곡이다. 이 노래를 부르면서 울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불렀다. 너무 긴장을 많이 한 곡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한동근은 가장 힘들었을 때가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일이 없고 그런 걸 떠나서 나에 대한 의심이 컸을 때가 있었다. 지금 데뷔곡이 재조명받는데 그 곡을 처음에는 아무도 몰랐다. 그때였던 것 같다"며 "'내가 노래를 계속해도 되나. 이걸 하면서 먹고 살 수는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때 위로가 된 곡이다. 너무 감사하다. 박수쳐주셔서"라며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무대는 이석훈과 '모태 솔로남' 김창수가 장식했다. 김건모의 '혼자만의 사랑'을 선곡한 두 사람은 감미로운 음색으로 여심을 사로잡았지만, 아쉽게도 1표 차이로 한동근 팀을 꺾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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