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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이하 고산자)의 강우석 감독이 김정호 선생에게 푹 빠져 있음을 털어놨다.
강감독은 이어 "이 영화를 촬영한 것에 가장 큰 소득은 내 자기 반성이다. 영화 스무개 만들었다고 무슨 대단한 일 한 것처럼 안하겠다고 하고 그런 나를 반성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끼'와 '전설의 주먹'을 하고 나니 자꾸 반복되는 느낌이 들었다. 관객이 들어도 재미가 없고 안들면 약이 올랐다. '실미도' 때처럼 가슴을 울리는게 없었다"며 "그래서 영화 안하겠다고 벤쿠버에 갔다. 책만 들고 갔다. 그 중에 박범신 작가의 '고산자'가 있었다. 읽고나니 계속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하게 됐다. 촬영장에서는 내가 김정호였다. 영화에 미쳐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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