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사랑한다면 강수지처럼…김국진도 심쿵한 '솔직화법'

최종수정 2016-09-07 11:32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강수지가 애교보다 강력한 솔직함으로 김국진과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싱글중년 친구찾기-불타는 청춘'(이하 '불타는 청춘')에서 강수지와 김국진는 영화 '건축학개론'을 연상케 하는 철길 데이트로 시선을 모았다.

달달한 철길 데이트 후 두 사람은 막국수를 먹기 위해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때 김국진은 화장품으로 선글라스 자국을 지우기 시작했고, 강수지는 "가만 보면 되게 섬세하다"라고 말했다. 김국진은 쑥스러운 듯 "못생겨서 그렇다. 못생겨서"라고 '셀프 디스' 했다.

그러자 강수지는 "그렇게 말하면 나를 욕하는 것"이라며 "본인이 못생겼다고 그러면. 그걸 좋아하는 난 뭐냐? 본인을 높이 사아지"라고 애정어린 핀잔을 했다. 괜스레 부끄러워진 김국진은 "생긴 걸 좋아하는 게 아니잖아"라고 웃으며 말했지만, 강수지는 "생긴 것도 좋다"고 그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후에도 강수지는 "국수, 먹어요~", "막국수 먹었으니 다음엔... 내가 좋아하는 갈비 먹어요"라고 말해 김국진을 진땀 빼게 했다. 흔히 결혼을 의미하는 '국수 먹는다'는 말을 활용해 짓궂은 장난을 친 것. '국수'는 두 사람의 이름 국진과 수지에서 첫 글자를 따온 커플 애칭이기도 하다.

이에 김국진은 강수지에 "방송할 때는 진짜 과감하다"며 웃었고 강수지는 "둘 중 하나라도 과감해야지. 보는 사람이 얼마나 답답하겠나. 한사람은 과감해서 좀 시원하게 말해야지. 둘 다 안 그러면 왜 나왔냐 그러지"라며 시청자의 마음을 읽은 듯한 답을 내놨다.

강수지는 이전에도 김국진을 향해 적극적인 마음을 표현해 왔다. 부끄러움 많고 애교도 많은 그녀지만, 자신의 감정을 전할 때 만큼은 거침이 없었다. 강수지 특유의 솔직함은 김국진의 마음에 그대로 가서 꽂혔고, 그것은 시청자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애교보다 강한 솔직함이 강수지의 무기였다.

지난해 전북 무주로 떠난 청춘들의 가을 여행에서 강수지는 김국진이 발표한 자작시 '문'의 뒷내용에 대해 궁금해했다. 당시 김국진은 '똑똑똑 누구니. 똑똑똑. 누군데? 저예요. 너구나. 음 잠깐만. 넌 두드릴 필요가 없단다'는 내용의 시를 발표했다.


강수지는 김국진에게 "왜 시 제목을 '수지'라 안했냐"며 너스레를 떨었고,"그 문 비밀번호가 뭐냐. 어디 다른데다 알려주지 말라"며 "문 좀 열어놓으라"고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불타는 청춘'에서 뿐 만이 아니다. 지난해 연말 '불타는 청춘'으로 '2015 SBS 연예대상' 베스트커플상을 받은 강수지는 수상 소감 중 "'김국진과 어떻게 되는 거냐, 설정인 거냐'며 주위에서 다들 물어보신다"면서 "이게 설정인 거냐"고 김국진에게 질문했다.

김국진은 "설정 아니죠"라고 짧게 대답했고, 강수지는 "김국진 씨 오늘 시상식 끝나고 저랑 식사 한번 해요"라고 식사 제안을 했다. 김국진은 당황하면서 "네. 식사합시다 식사해요"라고 답해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불타는 청춘'은 앞서 김국진과 강수지의 열애 인정 후 8.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데 이어, 7%대를 유지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키고 있다. 열애 인정 후엔 자칫 관심도가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강수지의 솔직함은 앞서 썸을 탈 때와는 또 다른 설렘을 만들며 '불타는 청춘'의 땔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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