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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2%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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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작품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을 때 경쟁작 MBC 'W-두개의 세상'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고, 장르조차 규정지을 수 없는 파격 전개로 드라마판을 흔들어놨다. 그리고 SBS '질투의 화신'은 누구나 쉽게 보고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승부수를 던졌다.
마지막까지 반전은 없었다. 예고했던 대로 신준영은 노을 곁에서 숨을 거뒀다. 그리고 엔딩에는 신준영이 죽기 전 남긴 영상이 비춰지고 노을이 씩씩하게 살아가며 그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장식됐다. 마자막회 시청률은 8.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수목극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경희 작가의 치명 멜로답게 여운이 남는 엔딩이긴 했지만, 조금더 남녀 주인공의 러브라인에 무게를 실었다면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너무나 극의 전개가 예상대로 흘러가 싱거움을 남겼다는 점 또한 아쉬움으로 꼽힌다.
'함부로 애틋하게' 후속으로는 '공항가는 길'이 방송된다. '공항가는 길'은 애인 친구 불륜이 아닌 기혼남녀가 가질 수 있는, 세상에 당당한 관계를 그린 작품으로 김하늘 이상윤 신성록 최여진 장희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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