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요즘 것들의 사표' 직장인 공감 200% 콩트 '화제UP'

기사입력 2016-09-12 14:21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SBS스페셜-은밀하게 과감하게'가 직장인 공감 콩트로 화제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SBS스페셜-은밀하게 과감하게:요즘 젊은 것들의 사표'(이하 SBS스페셜)에서는 다큐멘터리 출연자 27명의 생생한 사연을 재구성한 직장인 공감 콩트가 그려졌다.

배우 권혁수를 비롯해 시인 하상욱과 드라나 '미생'의 고과장 류태호가 연기와 내레이션에 참여해 더욱 재미를 이끌었다.

권혁수는 100명 중 27명이 퇴사를 하는 시대에 사표를 던진 젊은 신입사원으로 열연했다. 출연자들이 밝힌 퇴사 고민 이유는 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회식, 경직된 조직문화, 상사의 눈치보느라 이유없이 하게 된 야근, 끝 없는 진로에 대한 고민 등으로 다양했다. 한 자동차 회사의 퇴사자는 "보고서를 제 면전에 집어 던졌다"며 "집어 던지면서 '보고서를 이 따위로 해 XXXX야' 정확히 이렇게 얘기하더라"라고 밝혔다.

한편 제작진은 넥센타이어, 매일유업, 한라홀딩스, 우정 BCS 인사담당자들을 한 곳에 모아 신입사원들의 생각과 상반된 입장에서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도 했다. 평균 경력 15년 차의 중견 기업 현직 인사 담당자 5인방은 '요즘 젊은 것들'에 대해 솔직한 독설을 내놓았다.

이들은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키우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은 월 300만원이 넘는다고 입을 모았다. 신입사원중에는 회사일도 엄마에게 의존하는 유형, 급한 보고도 메신저로 보내버리는 유형, 스펙은 화려하지만 업무에 대한 이해도거 떨어지는 유형까지 다양한 모습이 있다고 인사담당자로서의 고충을 이야기했다.

30년 샐러리맨 생활을 하며 삼성그룹의 임원직을 무려 9년 동안 채웠고, 현재는 중소기업의 사장으로 변신한 박영순 사장은 직장동료가 '또 하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개인주의적인 요즘 사원들을 보면 "예전에 우리 때는..."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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