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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씨엘이 미국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싸이의 미국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스쿠터 브라운과 손잡은 씨엘은 오랜 기간 현지 데뷔를 준비해 왔고, 마침내 미국땅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그간 그룹 2NE1이 유독 미국, 유럽 지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바, 씨엘의 해외 진출에 대한 결과 또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씨엘의 이번 미국 공략은 국내 유명 걸그룹 멤버가 홀로 팝 시장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시아 가수의 시장 확대 차원이 아닌, 현지화된 맞춤형 전략으로 인한 본격적인 활동이란 점에서도 의미 있는 행보다. 시작은 좋다. 지난해 11월 미국 솔로 데뷔 앨범 사전 프로모션 곡인 '헬로 비치스'(HELLO BITCHES)를 공개한 씨엘은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해외 여러 매체에서도 크게 주목했다. 무엇보다 동양 여성 아티스트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는 해외 팬들이 씨엘을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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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이 지구촌 곳곳에서 화제가 되고 오리콘, 빌보드를 넘어 전 세계 차트에서 이름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특별한 프로모션이 없이도 전 세계인들이 각지에서 한국 가수들의 무대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고, 지금은 현지 공연으로 무대를 옮기고 있다. 맨땅에 헤딩하던 시대는 지났다. 호기심을 진지한 관심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씨엘의 본격적인 미국 진출은 케이팝에 대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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