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김성수 감독 "실제 촬영분보다 완성본이 많이 순화됐다."

최문영 기자 [e-mail]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실제 촬영분보다 많이 순화시켰다."

김성수 감독이 2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아수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감독은 "흔히 있는 한방에 나가떨어지는 범죄액션 영화의 악역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범죄 느와르에서 힘없는 악당은 인생살이가 고단하고 힘들구나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 악인을 절벽 끝에 몰아치고 끝에서 자기 주인을 물어뜯는 광경을 생각했다"고 연출 의도를 말했다.

덧붙여 그는 "일반적인 액션 영화의 선악구도나 정의가 이기는 영화보다는 악인들만 등장하는, 정의는 발붙일 틈도 없는 폭력의 주종관계, 악인들만의 생태계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실제 찍은 편집본에 비해서는 많이 순화된 편이다. 여러분들 보시기 편하게 모난 곳을 둥글게 다듬었다"고 웃으며 "이런 종류의 영화에서 액션 장면이 가장 중요하지만 좀 더 색다른 장면을 만들고 싶었다. 관습적으로 찍는 방식을 조금씩 비틀어서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오는 28일 개봉하는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다. 김성수 감독 범죄액션장르 복귀작이자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정만식 등 강한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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