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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스포츠를 대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와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는 막을 내렸다.
하지만 섭섭할 필요는 전혀 없다.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개막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e스포츠 대회가 연달아 열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롤드컵 결승전에서 한국팀끼리 만나 우승과 준우승의 희비가 엇갈렸던 SKT와 락스가 올해는 또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된다. 삼성의 경우 강호인 북미 TSM, 중국 RNG, 유럽 스플라이스 등과 같은 조에 속해 있어 일단 8강에 오르는 것을 첫번째 목표로 하고 있다. 락스가 30일 오전 9시30분 와일드카드인 알버스녹스 루나와의 경기를 갖는 것으로 한국팀의 여정이 시작된다.
이에 앞서 27일에는 '스타크래프트2'로 진행되는 '2016 스타2 KeSPA컵'이 개막한다. 올 시즌 프로리그에서 다승 상위인 김준호(CJ), 조성주(진에어), 주성욱, 김대엽(이상 kt) 등 4명이 한국 시드를 배정받은 가운데 유럽(EU) 시드 챌린지에서는 알렉시스 유제비오(MarineLorD)와 아투르 블로치(Nerchio)가 각각 조 1,2위를 기록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북미(NA) 시드 챌린지에서는 방태수(데드픽셀)와 알렉스 선더하프트(Neeb)가 각각 시드를 획득했다.
이밖에 국적 제한 없이 선발된 글로벌 예선에서는 박남규(MVP), 강민수(삼성), 변현우(무소속), 전태양(kt), 조성호(진에어), 김도우(SKT), 조지현(아프리카), 이병렬(진에어) 등 총 8명이 선발됐다. 이들 총 16명의 선수들은 오는 27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본선 경기에 돌입한다. 16강전은 27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3전 2선승제 듀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고, 8강은 10월 2일 오후 5시부터 5전 3선승제 싱글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된다. 4강과 결승은 10월 3일 오후 5시부터 각각 5전 3선승제과 7전 4선승제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열린다. 전세계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단기 e스포츠 대회로, WCS(스타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개최되며 총 상금 5500만원과 WCS 포인트 총 7500점이 달려있어 우승을 향한 경쟁이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0월 30일 롤드컵이 끝난 직후인 11월 9일부터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이 이어진다. 프로 LoL 팀은 물론이고 아마추어팀들이 한 무대에서 경쟁하는 프로암 대회이다. 지난해 세미프로팀인 ESC에버가 우승을 차지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총 상금 1억원으로 우승팀에겐 4000만원과 함께 IEM 경기에서 시드가 부여된다.
롤챔스 출전 10개팀을 비롯해 2부리그인 챌린저스 코리아 참가팀, 2016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입상팀 등이 나선다. 11월 9일 12강전을 시작으로 열전을 펼친 후 11월 18~19일에는 '지스타 2016'이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4강전과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