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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26일 밤 방송된 MBC 스페셜 '밥상, 상식을 뒤집다 - 지방의 누명 2부'에서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에 직접 도전한 이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검사 결과 4명 모두 지방 저장하는 인슐린과 식욕을 통제해주는 렙틴, 두 가지 호르몬에 문제가 있었다. 두 가지 호르몬이 모두 정상 수치를 넘었던 것.
전문가들은 "혈당과 인슐린 통제가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되는 첫 번째 요소"라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중 하나는 혈당 높이는 음식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 중 혈당과 인슐린을 올리지 않는 건 지방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의들은 가공되지 않은 고기와 등푸른생선, 포화지방이 풍부한 버터와 치즈, 호두 같은 견과류는 물론 미네랄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열매와 채소들을 권장했다. 단, 식물성 기름은 코코넛오일, 들기름, 올리브오일, 유채꽃유로 제한했다.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가공식품 산업이 만들어낸 식물성 기름과 트랜스지방을 꼽았다. 지방이지만 천연 지방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
4명의 사례자들은 70~75%를 지방으로 채우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에 도전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의 특징 중 첫 번째는 세 끼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배가 고플 때 식사를 한다는 것. 두 번째는 탄수화물류는 물론 당분이 있는 조미료나 과일, 간식을 제한해야 한다. 세 번째는 되도록 뿌리채소를 피하고 잎채소를 먹어야 한다.
식단을 바꾼 후 4명의 사례자들은 두통이 생기거나 밥을 못 먹어서 기운이 없는 듯하다고 토로했다. 탄수화물을 끊으면서 생기는 일종의 부작용이 나타난 것.
이에 전문의들은 "탄수화물에서 우리가 섭취할 수 있는 중요한 것 중 하나의 요소가 식이섬유라는 부분이다. 식이섬유나 미네랄 섭취가 줄어드니까 수분, 염분, 미네랄 부족으로 인해서 두통, 변비 등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며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을 할 때는 하루에 물을 1~1.5리터 이상 충분히 마시고, 카카오닙스와 채소류 같은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이나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물성 열매를 먹으면 그런 증상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4주간의 식이 프로젝트가 끝났고, 4명의 사례자에게는 큰 변화가 생겼다. 인슐린과 렙틴 수치가 정상 수준으로 거의 회복됐고, 체중은 2.5kg에서 최대 8kg까지 감량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고, 중성지방도 눈에 띄게 줄었다.
전문의들은 "이 다이어트 장점은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배고픔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덜 먹게 된다. 식욕을 통제할 수 있다면 체중이나 혈당도 훨씬 더 잘 조절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